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어르신 살기 좋은 마을로

밤밭노인복지관, 경기카네이션 마을 조성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5월 27일(월) 08:37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이 '2019년 경기카네이션 마을'로 선정돼 밤밭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역이 진행 중이다.

한국장로교복지재단(대표이사:민경설 사무총장:정신천)과 수원성교회(안광수 목사 시무)가 협력 운영하는 밤밭노인복지관(관장:조성호)에서 지난 3일 '개관 5주년 경기 카네이션마을 비전 선포식'이 경기도 수원시 주최로 열렸다.

경기 카네이션 마을은 'WHO 고령친화도시네트워크'가 수립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8대 영역'을 적용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카네이션마을은 지난 2년간 성남시 산성동, 부천시 원미1동에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카네이션마을 사업에 제안서를 낸 밤밭노인복지관은 올해 재도전을 했고, 2019년 경기카네이션 마을은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으로 지난 2월 선정됐다. 이에 따라 밤밭노인복지관은 사업비 3억 1000만원과 인건비 1000만원 등으로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고령친화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밤밭노인복지관은 어르신 편의를 위해 물리적 복지환경으로 노인우선주차구역, 전동휠체어 전기충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지역 내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편의점 등을 안심지킴이집으로 구축해 노인 위기상황을 대비한다. 이외에도 야간 횡단보도 LED, 재가어르신 위생을 위한 빨래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크린 및 골프연습장, 자살 및 우울증 고위험군 노인에게 인공로봇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안심지킴이집은 밤밭노인복지관 주변 편의점 및 상가 가게 등 20곳으로 구축된다. 안심지킴이집에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비약을 구축해두고, 치매 등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관과 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밤밭노인복지관은 지역사회 자살 및 우울증 고위험군 노인들을 위해 인공 말벗 로봇 효돌이를 20명에게 보급한다. 로봇은 센서를 감지해 2000여 가지의 단어를 말하고, 온라인으로 연결돼 보호자나 연결된 사람들이 보낸 메시지를 읽어준다.

밤밭노인복지관 조성호 관장은 "다른 지역사회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여러 실험적인 아이템들도 도전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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