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무력충돌...월드비전 이재민 돕기 나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5월 24일(금) 17:51
난민촌에서 거주하는 시리아 아동의 모습. / 사진제공 월드비전
시리아 이재민 보호소의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텐트촌. / 사진제공 월드비전
시리아 북서부에서 무력충돌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이재민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12~13일 라타키아주(州)와 이들립주(州) 경계 지역에서 러시아·시리아군과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교전으로 정부군과 HTS 진영에서 각각 16명과 17명이 전사했으며, 이들립의 남쪽 하마주(州)의 정부군 관할지역에서는 HTS의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대부분과, 알레포·하마 일부는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이며,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에 뿌리를 둔 HTS는 올해 1월 반군 지역 70% 이상을 장악한 상태. 러시아·시리아군이 지난달 말 공격 수위를 높인 이후 욓려 사상자가 급증하고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와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5월 9일까지 민간인 1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기간에 18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시리아 북서부 교전 발생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 세계 회원국이 협력해 1천만불(약 110억원) 규모의 단계별 구호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비무장지대가 설치됐던 시리아 북서부에서 러시아·시리아군과 반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다시 이어지고 있고, 피해자 중 상당수는 여성과 아이들로 밝혀졌다"며 "전 세계 회원국과 협력해 총 1천만불 규모로 아동과 피난민을 위한 긴급구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중 한국월드비전은 30만불(약 3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구호사업은 아동과 이재민의 생존과 보호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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