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강림

[ 가정예배 ] 2019년 6월 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인순 목사
2019년 06월 05일(수) 00:10
김인순 목사
▶본문 : 사도행전 2장 1~4절

▶찬송 : 190장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 후 인류를 위한 가장 큰 축복의 날이다. 이 날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은혜의 문이 활짝 열린 날이다.

축복 앞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생긴다. 예수님이 체포 당하신 후에는 제자들이 공생애 기간동안 열심히 따라다니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제자들은 두려움과 의심에 사로잡혀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 이유는 제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기 보다는 로마로부터의 정치적 해방과 그 후 얻게 될 세상적 지위와 영광에 취해 있었음을 두 아들을 위한 요한의 어머니의 청탁으로 알 수 있다(마20:20~24).

제자들은 예수님을 장사 지낼 때도 없었다. 여인들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고, 다른 두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알렸으나 역시 믿지 않았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과 달리 그들에게는 세상적 욕망이 은혜의 통로를 가로 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를 막는 장애물은 없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불신의 장애물은 주님을 만나야 해결된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평강을 선포하시고(눅24:36), 더디 믿는 것을 책망하시며, 손과 발을 만져보라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것이 성취된 일에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24:48)"고 말씀하시며 사명을 주시고 성령(행1:5)이 임할 때까지 예루살렘 성에 머물라 하신 후 승천하셨다(눅24:49).

왜 예수님은 성령이 임할 때까지 머물라 하셨을까?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성령 안에서 생긴다(행1:8). 성령은 믿는 자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며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말씀에 순종하여 다락방에 모여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그 때 약속대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실 성령이 각 사람에게 충만하게 임하셨다.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성령강림은 교회의 시작으로 교회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성령은 초대교회 생활에서 지배적이며 실재였다. 말씀이 선포될 때 회개와 치유의 모든 능력과 지도력의 원천이 되었다. 사도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핍박속에서도 담대함으로 말씀을 가르치며 전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다. 두려움, 의심, 불신앙을 이기는 길은 성령을 받는 것이다.

우리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는 세상 정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두려움과 의심으로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 수 없다. 성령충만함으로 살아갈 때 두려움을 이기고 평안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 수 있다. 성령이 함께 하시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다. 사모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눅11:13).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시다(롬8:9).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성령을 주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로 깨어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김인순 목사 /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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