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 가정예배 ] 2019년 6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봉호 목사
2019년 06월 08일(토) 00:10
신봉호 목사
▶본문 : 여호수아 6장 6~9절

▶찬송 : 490장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어떤 결과도 보이질 않을 때, 사람들은 낙심하고 절망하고 포기한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이런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결과를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일의 결과가 자신이 생각하는 때에,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으면 낙심하게 되고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여리고성 정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유혹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자. 아마도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어쩌면 아무 소용없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좀 더 현실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성을 도는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냈고, 결국 여리고성은 무너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끝까지 성을 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의 원리는 무엇이었을까?

첫째, 나팔을 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명하신 것은 양각나팔을 잡고 부는 것이다. 나팔은 기도를 의미한다.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한다. 기도 없이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 기도해서 하나님께서 포기하라고 말씀하시기 전에는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 모양 이 꼴로 무슨 역사가 일어날까?'라는 생각이 들어도 하나님은 이 모양, 이 꼴로도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래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앞이 깜깜하고,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돼도, 그래서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도, 우리는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한다. 기도하면 반드시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언약궤를 메는 것이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자. 말씀을 통해서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신 분이신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천한 자를 존귀하게 하시는 그 신실하신 약속의 하나님을 바라보자. 말씀을 통해 내가 믿는 하나님이 바로 이런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순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더욱 말씀을 든든히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

누구에게나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절대로 낙심하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어떤 상황, 어떤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지금 당장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한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예비하신 크고 놀라운 복을 영원히 보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의 삶에 낙심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로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봉호 목사/임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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