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우리동네연구소가 책임진다

광양대광교회 지역섬김을 위한 우리동네연구소 개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5월 20일(월) 06:48
광양대광교회는 지난 18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역의 플랫폼화를 추진하며 '우리동네연구소'를 개소했다.
지역 교회가 지역 사회를 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섬기고 봉사하기 위한 기구를 설립해 눈길을 끈다.

광양대광교회(신정 목사 시무)는 지난 18일 '우리동네연구소'(소장:김영균)를 개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역의 플랫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동네연구소는 교회가 지역의 다양한 공공의 문제(고령화, 저출산, 보육, 교육, 환경, 청년실업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며 주민의 참여를 통해 개선점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동네연구소는 향후 분과별로 지역섬김과 봉사를 연구하고 실천하며, 활동 성과를 상호 연계해 메뉴얼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기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그동안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졌던 지역 섬김 활동을 주민과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공유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정 목사는 "그동안 교회가 지역을 섬기고 봉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 왔지만 이런 노력들이 정말 지역에 필요하고, 지역이 원하는 활동인지, 지역민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는지 고민하며 연구소를 개소하게 됐다"면서 "우리동네연구소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조금 더 행복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동네연구소는 첫 사업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실시한다. '스마트폰의 달인이 생활의 달인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전남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14일부터 6월 4일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어 환경분과에서는 라돈측정기를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라돈측정기 무료대여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환경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EM용액 홍보 및 제작보급하고 있다. 청년분과에서 설립한 (가칭)우리동네협동조합은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공모사업에 선정돼 협동조합 정신에 따른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리동네연구소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영화제, 우리동네 민주시민교육, 유튜버 양성교육, 10명 내외의 소모임을 위한 장소 무료 대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 연구소 소장 김영균 장로는 "광양시 주민들이 가진 개성과 매력을 찾아 건전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장소를 개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고, 참여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하여 지역의 여러 단체나 지자체와 플렛폼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어 신정 목사와 정현복 시장이 축사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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