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교수 '미래목회 패러다임' 발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5월 13일(월) 14:08
미래는 늘 궁금하다. 인간의 영역에선 예측 불가능한 일이지만, 폭 넓은 변화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가늠하곤 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의 목회는 어떠할까. 교회의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 온 영남신대 김승호 교수가 '미래목회 패러다임'을 발간해 관심을 끈다.

두란노서원의 기고한 글들을 보완 수정해 엮은 미래목회 패러다임은 목회적 측면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들을 △문화 △윤리 △맥락 분야로 구성해 집필했다. 그리스도인의 청빈, 목회자의 성윤리, 교회 권징, 온라인 시대 교회에 나오지 않는 교인들, 목회자 안식년 제도 등 19장의 소주제로 접근했다. 특히 목회자가 주체가 되어 수행하는 활동만을 목회로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인식을 토대로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여 교회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활동을 목회로 인식하고 집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미래목회 사례들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현재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생각해 온 '전통적인 목회 개념'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방향전환을 제시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김 교수는 '미래목회 패러다임'은 탈근대라는 변화된 맥락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한국교회에 던지는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성장시대의 사고 틀을 교회성장시대가 지난 현시대에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이다"며 "목회와 관련한 질문이 달라져야 하고 그 달라진 질문에 대해 교회, 목회자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해야 한다"며 저서를 통해선 정해진 답을 적용하는 것보다 진지한 탐구와 분석과 고민, 토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목회자들에게 형성되어 고착화된 교회론, 신앙관, 목회관이 변화된 현시대에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음을 전제하고 집필했다고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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