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 선포해야

사회봉사부, 사회복지 현안세미나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5월 03일(금) 18:20
최근 장애인 복지시설의 탈시설화 및 커뮤니티 케어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를 선포하고 지역교회 주변의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거주지원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박창재)가 지난 4월 2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개최한 사회복지 현안세미나에서 주제강연에 대해 논찬한 이계윤 목사(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는 "장애인 커뮤니티 케어의 성패는 교회의 역할에 좌우된다는 관점에서 매우 중대한 역할을 선점해야 한다"며 "시설중심의 장애인복지를 주로 책임져 왔던 교회가 먼저 장애인 커뮤니티 케어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케어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진우 교수(덕성여대)가 커뮤니티 케어를 통한 장애인들의 주거다양화에 대한 이슈로 주제강의를 했다.

이날 김 교수는 정부의 장애인 탈시설화 추진계획을 소개하며, 1단계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장애인들의 욕구평가 체계 및 거주전환 지원 설계 방안을 마련해 탈시설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2단계에서는 2021~2030년까지 대안적 거주공간을 마련하고 거주공간과 지역사회 내 서비스를 연계해 돌봄서비스 및 보건의료서비스, 주거서비스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장애인 복지에서 교회는 정부 역할의 한계를 보완해 장애인이 영혼의 강건함을 회복하고 유지시킬 수 있도록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시키고, 지역실정에 맞는 모형개발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찾아가야 한다고 한국교회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계윤 목사에 이어 논찬한 최대열 목사(발달장애인선교연합회 회장)는 "종교와 관련해 장애인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종교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복지시설은 무종교의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이 자신의 종교에 따라 참 기쁨과 의미를 누릴 수 있도록 종교적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장애인이 원하는 종교적 서비스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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