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간 청년, 전화로 소통하자

육군 건전한 소통 권장, 총회도 활용 당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9년 05월 03일(금) 16:55
건전한 휴대폰 사용에 대해 토론회를 갖고 있는 군 장병들. /사진 육군본부
지난 4월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폰 사용을 허용한 국방부가 건전한 휴대폰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입대한 청년과 교회의 거리를 좁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휴대폰 허용 한 달 만인 지난 주 '올바른 휴대폰 사용을 위해 3득 3독 운동을 전개한다'며, 복무 장병 및 가족들에게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3득 3독은 휴대폰을 이용한 소통, 학습, 창조적 휴식은 권장하고, 도박, 음란, 보안위반은 차단한다는 내용으로, 권장사항 모두가 비교적 교회들에게 익숙한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보도자료에서 부모, 사회, 친구들과의 소통에서 활력을 얻으며, 다양한 정보와 배움의 기회를 통해 성장하고, 창조적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바른 휴대폰 사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역기능 차단을 위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예하 부대들도 표어나 포스터 및 콘텐츠 제작, 전문강사 초빙교육, 유익한 어플리케이션 콘테스트, 토론회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자기개발 프로그램 제공, 교육 훈련 선행학습 등 다방면에서 휴대폰 활용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단도 군 장병들과의 소통에 휴대폰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부장:김정호, 총무:문장옥)는 오는 19일 청년주일을 앞두고 전국 교회가 입대해 있는 청년들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 통해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가 휴대폰을 소통의 통로로 권장하는 만큼 교회가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총무 문장옥 목사는 "최근 군대 내 개방 분위기는 선교에 긍정적 요인이 되려면 교회와 사역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에서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평일 오후 5시 30분~밤 9시 30분, 주말과 휴일 오전 7시~밤 10시 사이 연락이 가능이며, 문자나 사진은 수시로 보낼 수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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