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황성교회의 특별한 교회 건축

비전센터 건축과 함께 해외 선교지 교회 건축 병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5월 03일(금) 14:47
경주 지역의 한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센터를 건축하면서 해외 선교지의 현지 교회도 함께 건축하는 의미 있는 사역을 진행해 관심을 받고 있다.

경동노회 경주황성교회(김명환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7일 교회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건축을 진행한 비전센터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지역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특별히 교회는 비전센터를 건축하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축의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해외 선교지에 교회를 건축하기로 해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입당감사예배를 드린 비전센터는 727m²(22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총 9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됐다. 1층은 식당, 2층은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공간, 3층은 사택과 게스트룸 등의 공간이 들어섰다. 이외에도 교회는 총회 파송 선교사로 사역 중인 신주용 선교사의 사역지인 태국 카렌족을 위해 설립된 쯔타교회와 메핫교회의 건축을 진행하기로 결의하고 총 3800만원을 지원했다. 두 교회는 흰개미 피해를 입어 재건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명환 목사는 "경주 지역의 작은 교회가 대출을 받아 진행한 건축이지만, 교회 건축의 기쁨을 이웃 교회와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우리 교회 성도들은 더 큰 은혜를 받았다"며 "교회 건축과 사랑 나눔에 온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협력했다"고 전했다.경주황성교회는 올해 11월 태국 쯔타교회 완공을 계획 중이다. 또 메핫교회는 계절 영향으로 내년에 건축이 완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주황성교회는 이번 비전센터 입당으로 다음세대를 든든히 세워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시에 태국에 건축하게 된 교회와도 자매결연을 맺어 다음세대 청년들이 선교 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의 지속적인 선교 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명환 목사는 "비전센터는 많은 심령을 구원하며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원한다. 또 태국에 건축될 교회는 세계복음화를 위한 작은 씨앗이 되길 기도한다"며 "이 모든 과정이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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