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가족사진

[ 가정예배 ] 2019년 5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윤석호 목사
2019년 05월 18일(토) 00:10
윤석호 목사
▶본문: 사도행전 10장 24~36절

▶찬송: 384장



5월의 시골은 사람도, 경운기도, 작은 트럭들도 바쁜 듯 또는 여유롭게 움직인다. 살아가는 인생도 때로는 걷기도 하고 때로는 뛸 때도 있다. 이런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여겨지지만 믿음으로 사는 우리는 히브리서 12장 1절 말씀처럼 우리 앞에 주어진 일에 대해 믿음으로 경주하며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앞에 주어진 무거운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벗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온전한 경주의 승리를 친히 본보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오직 믿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이 세상에 주신 귀한 복음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하고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아야 아는 만큼 믿음을 갖게 되고 복음을 누리는 행복한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게 올 기쁨을 기대하며 주님을 아는데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고난을 주실 때 더욱 감사하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임을 알자.

용인민속촌에서 신혼여행 때 찍은 색깔도 변질된 사진이 한장 있다. 그때는 주머니가 넉넉치 않았고 막 가정을 이루면서 가장으로 책임과 자존심을 세우려고 왕과 왕비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지금 봐도 잘 살아보겠다는 결심이 가득한 모습이다. 이때 나는 정말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는 꿈으로 가득찼었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신 후 늘 부족했고 늘 불만만 가득했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일에 열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 뿐만아니라 믿음 생활하면서도 그 열심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헛된 일이었다. 그런 나의 모습이 잘못된 모습임을 알았다. 내 열심이 아닌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이 가정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본문의 고넬료 가정을 보면서 믿음은 먼저 가장인 나부터 그리고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으로부터 가족 모두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작은 일이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이방인이면서 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를 만나게 하신다.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구제하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였다. 그리고 환상을 통해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욥바에 있는 형제들과 함께 가는데 고넬료는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이 모여 베드로를 기다리는 것이다. 고넬료는 이방인이고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렇게 고백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온 가족이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이다. 이것은 고넬료가 하나님을 알기에 베드로가 말한 것을 받아들이고 가장으로서 믿음의 행동이 온 가족이 다같이 주 앞에서 말씀을 듣는 축복의 시간을 갖게된 것이다.

하나님을 알기를 힘쓰자. 아는 대로 예배하고, 하나님을 알기에 기도로 간구하며 이로인한 진정한 믿음이 온 가족이 화목하고 기쁨의 가정으로 되게 하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가족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하나님을 알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하여 주소서. 이로 말미암아 믿음을 갖게 하시고 온 가족이 믿음으로 함께 행복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석호 목사/산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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