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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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석 집사
2019년 05월 01일(수) 10:00
먼저 유교(儒敎)의 효(孝)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에 앞서 유교에 대해 말하자면, 공자에 의해 인(仁)을 근본으로 하고 삼강오륜(三綱五倫)에 의한 충효(忠孝)를 실천덕목으로 하며 사서삼경 (四書三經)을 경전으로 하는 학파이다. 공자(公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이 이를 바탕으로 이어진 학파다.

유교의 효란, 유교에서 주장하는 효(孝)를 말한다.

삼강오륜이란 중국 전한 때의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가 공맹(孔孟)의 교리에 입각한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에서 유래되어 우리나라에서도 기본적인 사회윤리로 자리매김 하였다. 사서삼경 (四書三經)은 유교의 기본경전으로 사서(四書)는 논어(論語) 맹자(猛者) 대학(大學) 중용(中庸)을 말하며, 삼경은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을 말한다. 역경(易經)은 주역(周易)이라고도 한다.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 도리를 말하는 것이다.

삼강(三綱)은 1) 군위신강(君爲臣綱) 임금과 신하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도리이고 2) 부위자강(夫爲子綱) 어버이와 자식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이며 3) 부위부강(夫爲婦綱) 남편과 아내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다. 오륜은 1) 군신유의(君臣有義) 2) 부자유친(父子有親) 3) 부부유별(夫婦有別) 4) 장유유서(長幼有序) 5) 붕우유신(朋友有信)을 말한다.

효란 무엇인가.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위하여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한다. 모든 행실의 근본이다. 공자는 효에 대해 부모를 경제적으로 봉양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사후에라도 부모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유교의 효와 공자의 효 사상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효의 종류는 1) 양지(養志)의 효도, 즉 부모님의 뜻을 받드는 효도로 정신적인 효를 말하며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2) 양구체(養口體)의 효는 물질적인 효를 뜻하며, 봉양과 부모님을 편하게 해 드리는 효를 말한다.

효의 실천 방법은 1)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으로 부모님 걱정을 덜어 드리며 잔소리를 안듣게 처신하고, 형제간 우애하고 화목해야한다. 2) 몸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으로 부모님 일을 도와 드리고, 아픈 데를 주물러 드리는 것이다.

효에 관한 정철의 시조를 읊어보자.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기 다하여라 /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 하리/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 /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 늙기도 설워라 거든 짐도 조차지실까

이와 같이 정철의 시에서 효가 묻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맹자(猛者)는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 불효(不孝)를 지적하였다.

첫째 자신의 몸을 게을리 해서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술 마시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부모님을 봉양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 재물을 탐내고 자기 처자식만 위하면서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다.

넷째 자기 욕심만 채우다가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 난폭한 행동과 싸움을 해서 부모를 위태로운 지경에 빠뜨리는 것이라 했다.

오늘날에 노인들이 질병과 외로움, 돈이 없어 자식에게 손을 내밀면서 3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복지에 사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희석 집사/수원성교회 효행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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