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군병 양성에 관심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4월 23일(화) 18:05
최근 군부대 안에는 일과 후 외출제도 운영과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병영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휴식 시간에 TV시청과 운동, 휴식, 독서, 종교행사에 참여하던 장병들은 새로운 병영문화의 도입으로 SNS와 게임, 유튜브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추세다. 사실 일부에선 기강 해이와 전투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율을 중시하는 병영문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병영문화에 발맞춰 군선교 전략도 새롭게 변화되기를 기대한다. 진중세례를 통해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던 군선교 현장은 세례자의 감소와 자율화, 스마트 기기 보급 등으로 새로운 선교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이미 군부대 교회에선 SNS, 밴드, 단톡방 등을 통해 1대 1 양육 또는 소그룹 단위의 소통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장병 개인을 지속적으로 양육하려는 움직임마져 발견하게 된다.특히 이단 대응과 간부 복음화는 물론, 통일과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군선교 사역도 마련돼야할 시점이다.

우리는 새로운 군선교 전략과 함께 교회와 노회 차원에서 변화하는 군선교에 헌신할 사역자들도 많이 파송할 것을 요청한다. 현재 우리 교단은 군종목사 59명, 군선교교역자 102명에게 60만 장병의 신앙을 맡겨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35명의 군종사관후보생들이 군선교 현장에서 열심히 사역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1000여 개의 군인교회 중 아직도 전담 사역자가 없는 곳이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군선교 현장은 더 많은 일꾼과 섬김을 필요로하고 있다. 오늘도 군선교 현장에서 통일시대를 앞두고 다음세대가 십자가 군병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전국교회의 기도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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