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운동과 사회적 약자 위한 변화에 앞장선 리더십

한국여성지도자상 조형 고문, 박혜영 감독 수상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4월 19일(금) 11:43
대상 수상자 조형 고문과 젊은지도자상 수상자 장혜영 감독.
한국YWCA(회장:한영수)는 지난 16일 제17회 한국여성지도자상을 개최해 대상에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을, 젊은지도자상에 다큐멘터리 감독 장혜영 씨를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형 고문(한국여성재단)은 양성평등 운동을 위해 가부장제에 도전장을 낸 진보적 여성단체를 만들어 여성운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조형 고문은 이화여대에 최초로 여성학 강좌를 개설하고,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맡아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장혜영 감독은 시민참여를 통한 정치 혁신을 도모하는 재단법인 와글 사무국장으로 십대 청소년부터 2030세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리더십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장 감독은 발달장애로 인해 18년 간 장애인수용시설에서 지낸 동생을 사회로 데리고 나와 함께 살며 장애인도 마땅히 누려야 일상과 권리들에 대해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을 감독해 제작하기도 했다.

심사보고를 한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 임성빈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은 "심사과정에서 훌륭한 여성리더들이 후보에 많이 올라왔으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두 분을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국YWCA가 한국씨티은행(은행장:박진회)의 후원을 받아 2003년부터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시상해 다양한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사회에 소개해왔다.


이경남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