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회복으로 바뀌어야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4월 15일(월) 07:45
한국교회의 근본적 틀을 '하나님 나라'에 맞춰 기독교의 근본 정신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의 목회박람회가 개최된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박원호)가 개교 14주년을 맞아 오는 5월 20~2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 나라 목회박람회'를 개최한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님 나라 목회박람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대회장 박원호 총장은 "한국교회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실질적으로 돕기 원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내다봤다. 박 총장은 "축복신앙에 매달려 온 한국교회가 수많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며 바른 목회의 틀, 즉 '하나님 나라'패러다임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교회들은 하나님 나라 표어를 외치지만 교회는 하나님 나라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예배, 교육, 목회가 모두 하나님 나라 정신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도록 개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람회를 통해 오늘날 대사회적 문제들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천신학대학원의 14년 경험과 연구가 집약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주강사인 토마스 롱 교수가 '하나님 나라와 설교'를 주제로 양일간 강의한다. 이외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도 발표될 예정이다. 실천신학대학원은 이번 박람회를 앞두고 5월 3일 '하나님 나라 목회의 이론과 적용, 그리고 사례'(가제) 출판기념회를 갖고 목회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월 20~21일 양일간 열리는 목회박람회에서는 15개 부스가 운영되며,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구성된 교재 사례로 TBC와 목회사회학연구소가 참여하고, 선교와 관련해 4개 단체인 동부제일교회 더 사랑부, 작은예수공동체, 러브 나그네, 춘천동부교회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마을목회와 관련한 4개 교회와 단체, 목회 상담 관련 2개 단체, 예배와 관련한 1개 단체 등이 참여해 하나님 나라 주제를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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