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주님이 하신 일

[ 가정예배 ] 2019년 4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상규 목사
2019년 04월 26일(금) 00:10
한상규 목사
▶본문 : 누가복음 24장 25~27절

▶찬송 : 167장



부활의 기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만이 누리는 참된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죄와 사망에서 승리하신 주님의 부활을 가장 큰 절기로 지키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 그리스도인의 삶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어린시절 부활절 연합새벽예배의 감격과 기쁨은 옛 추억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날 대부분 부활절 연합행사는 오후시간으로 밀려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언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느냐 보다는 부활절에 우리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있다. 그렇다면 먼저 부활의 첫 열매요 참된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무엇을 하셨는지를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고 우리의 부활절도 단순한 군중집회나 세력의 과시가 아니라 부활의 참 정신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본문인 누가복음 24장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이십오리 되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신 장면이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엠마오의 두 제자는 전혀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단지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낙심하고 깊은 슬픔 가운데 엠마오로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주님 자신을 보여 줌으로 두 제자에게 부활을 증거하신 것이 아니었다. 27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셨다. 다시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모세오경과 예언서의 말씀을 가르치며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의 심령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리고나서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는 성찬을 통해서 두 제자의 눈을 열어 부활의 주님을 보게 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본문 32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결국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신 일은 첫째로 제자들에게 성경을 풀어서 가르치신 일이며 둘째로 성찬을 통해서 그들의 영안을 열어 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 부활의 주님을 가르치는 일이다. 단순이 부활절연합 행사를 통해서 기독교의 세력을 과시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어 주실 때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심령이 뜨거워졌던 것처럼,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의 심령에 부활의 능력이 뜨겁게 타 올라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 목회자는 성경을 풀어서 가르쳐야 하고, 할 수만 있다면 매주일 성찬을 통해서 십자가의 주님과 부활의 주님을 전해야 한다. 또한 성도들은 목회자를 통해서 성경 배우기에 힘써야 하며 성찬의 떡과 찬을 통해서 다시 오실 주님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배우는 삶을 통해서 식었던 우리 내면에 신앙이 부활의 열정과 능력으로 다시 뜨겁게 타오르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부활하신 주님께서 엠마오 두 제자에게 성경을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도 성경을 통해서 부활의 능력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은혜를 얻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상규목사/대구벧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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