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풍성

한 달여 동안 신앙 선배들의 민족 정신 계승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4월 08일(월) 11:48
경안노회 안동교회(김승학 목사 시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한 달여 동안 다양한 기념사업을 열고 100년 전 신앙의 선배들이 꿈꿨던 나라와 그를 위해 감당했던 희생을 기억하며 선배들의 민족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안동교회는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3일까지 경상북도청과 함께 풍성한 행사를 기획했다. 안동교회는 경상북도청의 후원과 안동시기독교총연합회 안동시장로총연합회 등의 협찬으로 3월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3.1운동 100주년 기념 '찾아가는 역사 이야기'를 진행했다. 역사 이야기 프로그램에서는 안동 시내 중·고·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신학대학교 정경호 전 교수와 대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전재규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안동의 3·1운동에 어떠한 역할을 감당했는지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교회는 3월 23일 '이상동 조사'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안동 문화의거리 중앙무대에서 가졌으며, 30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다'를 진행했다. 또 교회 내에서는 '3.1 만세운동과 함께 한 한국교회 순교자 및 안동 3.1운동 사진전시회'도 개최했다.

특히 지난 3월 29일에는 안동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감사예배 및 학술포럼'을 열어 3.1운동과 안동 지역 교회를 연계한 3.1운동의 교회사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학 목사의 '복 있는 민족' 제하의 설교로 진행된 감사예배 후에는 안동교회 역사위원장 김대성 장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승태 소장, 장신대 이치만 교수가 강사로 나서 △안동 3.1운동과 안동의 교회 △재한선교사가 본 3.1운동 △3.1운동의 교회사적 이해 등에 대해 강의했다.

김승학 목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교회는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애국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며 "특별히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에 헌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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