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그리고 사랑해

오는 15일부터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서
단원고희생자 261인의 기억 시 전시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04월 08일(월) 08:10
(사)4.16가족협의회와 4.16기억저장소가 주관하고 연세대학교 신과대학(학장: 권수영)이 주최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의 기억 육필 시 전시'와 '세월 참사 희생자 기록물 보존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6월 23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 가족들과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사)4.16가족협의회와 4.16기억저장소가 주관하고 연세대학교 신과대학(학장: 권수영)이 주최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의 기억 육필 시 전시'와 '세월 참사 희생자 기록물 보존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6월 23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기억 육필 시'는 교사문학단체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장래희망, 꿈을 위한 노력들, 친구들, 부모님과의 에피소드 등 각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10일부터 지금까지 12회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소개되어 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단원고등학교에서 4.16기억교실로 이전한 역사에 대한 영상과 사진 작품 및 관람객들이 직접 기억 시를 낭송할 수 있는 '당신의 목소리로 기억해주세요' 녹음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또 4.16기억저장소에 기증된 세월호 안의 유품, 유류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보관 기증 기록물들은 세월호가 인양되기 전 바다 속에 잠겨있던 3년간의 오염으로부터 복원하는 작업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관계로, 복원 및 보존처리 된 기록물 중 당시 단원고등학교 배포 유인물, 희생자 소지품과 교복, 잠수사 장수 장비 등을 우선 전시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측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이 생존하여 대학에 입학했다면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부활절을 앞두고 진리와 자유의 동산인 연세캠퍼스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별이 된 아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그들이 꿈꾸던 대학 캠퍼스에서 다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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