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교회 예배당, 함께 고쳐나가는 순천노회

순천노회 운룡교회

한국기독공보
2019년 04월 08일(월) 07:45
【순천여수】전남 순천시 주암면 작은 자립대상교회가 노회 내 교회들의 도움을 받아 새단장 중이다.

순천노회 운룡교회(박형석 목사 시무)는 올해 초부터 옥룡중앙교회 동신교회 태인교회 중동교회 순천중앙교회 순천노회장로회 등의 도움을 받아 외벽과 지붕, 내부 벽과 창문 등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1980년 8월 설립한 운룡교회는 예배당 20평의 작은 교회로 40여년 노후된 건물에서 예배드리고 있었다. 담임 박형석 목사는 "예배 드리는 시간 천장과 벽, 마루 사이로 살을 에는 냉기가 들어와 성도들이 벌벌 떨었다"며, "석유 난로를 틀었지만 석유 냄새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고 지난해 상황을 회상했다.

노후된 운룡교회는 성도들의 헌신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운룡교회 집사들이 자비를 들여 강단 전면 바닥을 리모델링했고, 성도의 퇴직금과 교회 주차장이 마을 도로에 편입돼 받은 보상금 등으로 교회 내부 벽을 페브릭 자재로, 창문을 하이새시로 새롭게 고쳤다.

이후 순천중앙교회(홍인식 목사 시무) 지용운 안수 집사가 1월 말 자비로 교회 내 외부 모든 전선을 교체하고 LED 등을 설치했다. 2월 동신교회(양은승 목사 시무)는 교회 장의자를 교체했으며, 옥룡중앙교회(문기주 목사 시무)의 400만원 헌금으로 교회 지붕을 붉은색 강판으로 개량했다. 변화된 교회 모습을 본 옥룡중앙교회 성도들은 다시 300만원을 모아 교회 외벽 공사비로 헌금했다.

운룡교회는 지난 1일부터 태인교회(권의택 목사 시무) 이강봉 집사가 교회 외벽 공사를 맡아 진행중이다. 외벽 수리에 대한 부족한 공사비를 태인교회 여전도회가 150만원, 순천노회장로회(회장:문장석)가 100만원을 헌금했으며 중동교회(임형철 목사 시무) 등의 도움으로 성전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운룡교회 박형석 목사는 "부족한 공사비를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채워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며, "1년 사이 8명의 성도들이 16명이 되었다. 저희 성도들의 힘으로 하기에는 열악한 농촌교회 실정이지만 앞으로 성전 바닥 공사까지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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