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현장에서 바로 사역할 수 있도록"

광주·광주동·전남노회, 국제 재난구조 훈련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4월 01일(월) 08:19
전남지역 3개 노회가 다가올 통일을 대비해 실제적인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노회(노회장:최봉윤) 광주동노회(노회장:정점수) 전남노회(노회장:정종채)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지난 3월 25~26일, 1~2일 4일간 본향교회(채영남 목사 시무)에서 국제 재난구조 훈련(International Disaster Response Network, IDRN)을 진행했다.

3개 노회가 진행한 국제 재난구조 훈련은 통일부 산하 NGO 단체인 원코리아선린회가 주관하며 목회자와 평신도 등 32명이 훈련받았다. 이들은 재난시 생존법을 시작으로 구조하는 방법, 구조 후 후속 조치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웠다. 지역 관할 소방서와 협조해 화재시 대피 및 진압 훈련, 응급처치도 교육했다.

국제 재난구조 훈련을 수료하면 UN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수여받는다. 훈련 참가자들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재난 현장과 북한 급변사태 시 유엔과 정부 허락 하에 자원봉사 자격으로 재난구조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실전 훈련과 함께 북한과 관련한 이론적 강의도 수강했다. 북한 정치장교였다가 탈북한 심주일 목사가 특강했으며, 박응수 박사가 북핵과 북중 관계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훈련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광주노회 통일선교위원회 서기 문민 목사는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교회가 통일 후를 위한 실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북한에 대해 더 알고 통일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북한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즉시 올라가서 주님의 사랑으로 사역할 수 있길 바라고, 이러한 훈련이 전국에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한편 국제 재난구조 네트워크는 전세계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로 지역정부 민간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이며 한국에서 2012년 첫 훈련이 시행됐다. 북한 재난의 긴급복구 지원을 목표로 하는 원코리아선린회(대표이사:김진호)는 2015년 9월 통일부 산하 NGO 단체로 등록됐다. 남북한 분단이후 곡물생산 급감, 질병대처 능력 저하, 각종 재난의 위험 등을 파악하고 북한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전인적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각종 인도적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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