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을 주시니라

[ 가정예배 ] 2019년 4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오병근 목사
2019년 04월 10일(수) 00:10
오병근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0장 1~4절

▶찬송 : 348장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다. 제자들에게 이같은 권능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고통받는 자들을 고치게 하시기 위함이며, 추후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복음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시기 위한 훈련이 목적이었다. 우리가 이 땅에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권능이 우리에게 주어져야만 한다.

먼저 제자들이 부여받은 권능은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이다. 본문 속 우리말 '쫓아내다'라는 말은 '~위에 다스리고 통치하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귀신들 '위에 다스리고 통치할 수 있는' 능력과 권위를 주셨다. 이 말은 곧 그들부터가 먼저 모든 귀신으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영적 자유를 누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만일 그들 스스로 귀신을 두려워하거나, 귀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연약한 존재라면, 그들을 통해 모든 귀신을 쫓아내고 제어하는 주님의 능력과 권위는 발현될 수 없다.

두 번째 제자들이 부여받은 권능은 병을 고치는 권능이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병을 고치는 권능을 부여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가져야 할 것은 예수님이 병든 자들을 바라보시며 품으셨던 긍휼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제자들이 단지 의사처럼 자신들에게 있는 능력을 가지고 병자들의 병을 고쳐주는 것만으로는 생명과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없다. 육체적 병은 고쳐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복음이 전해지지도, 구원을 받지도 못할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병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준 것은 병을 고치게 하기 위함만이 아니라 병자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병든 자들은 육신의 질병을 넘어서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귀신을 제어할 수 있는 권능을 주셨다.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귀신이나 악한 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악한 영들로부터 고난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악한 영들, 사탄, 마귀는 우리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쫓아내고 제어해야 할 대상임을 잊지 말자. 또 주님은 우리에게 병 고침과 약한 자를 온전케 하는 권능을 부여해 주셨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그들을 향한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다. 또한 병이란, 죽음의 산물이며, 죽음이란 죄의 결과이다. 병을 고친다는 것은 곧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의미이다. 병만 고치는 것이 아닌 그들이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하게 될 때, 그들은 어떤 병에 걸려도 그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이 땅에 주님을 대신하여 온전히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모든 악한 영들과 모든 병으로부터 자유와 승리의 삶을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병근목사/제주애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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