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기도

[ 가정예배 ] 2019년 4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수정 목사
2019년 04월 09일(화) 00:10
김수정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8장 1~8절

▶찬송 : 190장



사무엘상 12장은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통치권을 넘기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권면하며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구원을 상기시키고 축복과 저주의 길을 가르치며 마지막으로 여호와만을 섬길 것과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 것을 권면한다. 가르치고 권면하는 것으로 갈음하지 않고 가르치는 자의 신앙고백을 담아 진정성 있는 권면을 하고 있다.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을 보내며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는 성도는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한다. 본문은 기도의 비결은 지속성임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사무엘이 기도를 쉬지 말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쉬지 않는 기도, 지속적인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의 큰 임무 중의 하나이다. 주님께서는 경건에 힘쓰며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고 끊임없는 기도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본문을 통하여 교훈하고 있다.

첫째, 낙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본문 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신다. '낙망치 말아야(메 엥카케인)'함은 낙심하지 않거나, 혹은 비겁해지거나 포기하거나 악에게 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도록 불의한 재판관과 가난한 과부의 비유를 들어 기도의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과부의 간구는 불의한 재판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둘째, 밤낮 부르짖는 기도를 해야 한다. 본문 7절 말씀은 계속하여 기도하는 택하신 자들의 원수를 하나님께서는 갚아 주신다는 것이다. 밤낮 부르짖어 기도하기 때문이다. 부르짖는 기도는 인간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원수들에 대한 원한을 풀어 달라며 자신의 사연을 하나님 앞에 탄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도록 내버려 두지도, 구원하시는 능력을 거절하시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이런 기도가 밤낮 부르짖는 기도이고 기도자의 태도이다.

셋째, 믿음의 기도를 해야 한다. 무슨 일을 변함없이 지속한다는 것, 쉬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본문 8절은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 중 적은 사람만이 기도와 믿음생활을 지속할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변절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찾으시는 유일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경고를 믿고 신뢰하기를 원하신다. 믿음의 가장 큰 증거는 지속적인 기도를 하는 것이다.

디모데의 마지막 가르침은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않다고 한다. 거룩한 성도는 말씀 앞에 걸림이 없는 산 신앙을 지키는 자로 겸손히 무릎을 꿇어야 한다. 거룩한 성도의 기도는 낙심하지 않는 기도, 밤낮 부르짖는 기도, 믿음의 기도가 되어야 하고 세상 끝 날까지 기도의 무릎으로 믿음을 지켜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낙심하거나 악에게 지지 않도록 기도의 은혜로 충만하여 담대히 세상을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수정목사/백오군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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