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세미나 개최

3.1독립만세운동과 한국장로교의 연계성 조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3월 21일(목) 22:43
"3.1정신이야말로 남과 북을 하나 되게 하는 공동의 기반이며 밑거름이 되는 줄 확신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역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 승동교회에서 한국기독교와 3.1운동 10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해 3.1독립운동과 기독교, 3.1독립만세운동과 한국장로교의 연계성을 분석하며 3.1독립운동을 조명했다.

'3.1운동 100주년, 기억하는 총회, 계승하는 총회'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장차남 목사(온천제일교회 원로)는 "3.1운동의 바탕엔 기독교 정신과 사상이 깔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일제의 탄압과 철권 앞에 좌절한 듯 했으나 그 정신은 일본의 속박 기간을 통해 계속 겨레의 마음속에 독립 운동의 불씨가 되었고, 8.15광복 후에도 이 민족의 기저에 자리잡은 민족 정신이며 개혁의 등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목사는 우리 민족이 3.1정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민족운동을 통하여 민족의 동질성 안에서 남북 수용 △민주 운동을 통하여 국민의 총체적 역량과 힘 결집 △평화 운동을 통하여 폭력이나 억압이 없는 동시에 정의와 자유 공유 △개혁 운동을 통하여 항상 삼일 정신 승계 등을 제시하며 3.1운동 정신 계승을 당부했다.

이어 장차남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성도들과 민족 지도자들의 삶과 비원에 따라 독립 해방을 허락해 주신 줄 알고 이 정신을 계속 승계토록 힘써야 할 것"이라며 "3.1정신이야말로 남과 북을 하나 되게 하는 공동의 기반이며 밑거름이 되는 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박용규 총장직무대행(총신대), 김남식 회장(한국장로교사학회), 김효시 부총장(광신대), 박창식 목사(달서교회), 신종철 목사(예인교회), 김병희 목사(서변제일교회)가 강사로 나서 발제했다.

'3.1독립만세운동과 한국장로교'를 주제로 첫 강의한 박용규 총장직무대행(총신대)은 "3.1만세독립운동은 한국기독교가 우리 민족에게 준 가장 자랑스러운 선물"이라며 3.1운동은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 표출 △신분, 직업, 종교를 초월해 민족공동체 의식 태동 △기독교가 발전하는 계기 △일본에 대한 정책의 변화 등을 가져왔다면서 "우리 모두가 3.1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하여 이 시대 민족적 책임의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