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구원론 벗어나 공적인 교회로 나아가야"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개원 첫 공개강좌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3월 20일(수) 15:02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이사장:김지철, 원장:박영호)은 '한국교회, 미래목회를 말하다'를 주제로 지난 14일 개원 첫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이사장 김지철 목사의 사회로 김회권 교수(숭실대)와 원장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가 발제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김회권 교수는 현 시대의 기독교를 거시적 입장에서 조망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창조주 하나님의 생명창조주권을 훼손하고,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지구를 보존하고 갱신하는 노력에 소홀히 한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전적 상황을 맞아 교회는 정통기독교 신앙 바탕에서 인간에게 새로움은 창조주 하나님의 죄사함에서 비롯된다는 복음을 전해야 하며, 개인 구원론에서 벗어나고, 과감한 자기혁신을 통해 공적인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호 목사는 내러티브 신학의 관점에서 한국교회를 성찰하며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내러티브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교회 공동체는 유기적 생명체인데 개혁을 위한 과도한 비판적 표현과 관념적 과격성은 도리어 개혁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면서 목회현장의 이야기와 동떨어진 이야기는 더욱 그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온 성도가 공동체에 지속가능한 헌신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회의 조직과 문화를 과감하게 단순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교회 각 지체들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적 교회가 되어야 하고, 젊은이들의 상상력을 담아 낼 수 있는 사역의 형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역사 속의 교회,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와 NCCK 손승호 박사를 초청해 4월12일 저녁7시30분에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지혜의샘에서 4월 공개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