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피해 폐쇄 교회, 새 성전 헌당

포항노회 흥해교회 새 성전 헌당예배 드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3월 18일(월) 13:02
지난 2017년 포항지진으로 훼손돼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금지됐고, 포항시로부터 폐쇄 통보를 받았던 포항 흥해교회가 새 성전을 건축하고 헌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를 비롯한 노회, 지역 교회의 기도와 협력으로 새 성전을 무사히 건축하고 헌당하게 돼 목회자와 성도들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흥해교회 성도들은 지진 이후 1년여 동안 교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며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왔다.

포항노회 흥해교회(김영달 목사 시무) 새 성전은 2018년 4월 기공식을 가진 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지난해 12월 입당 예배를 드렸고, 연면적 1176㎡ 규모(355.74평)로 예배당과 카페, 교육공간 등이 들어섰다. 설계는 아벨건축사, 시공은 엠브이종합건설이 맡았다.

교회 측은 새 성전에 대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기 위하여 본당 내에 빛이 들어오게 하고, 아름다움을 겸비한 새 성전으로 건축되었다"고 소개했다.

흥해교회는 지난 17일 주일 오후, 새 성전 헌당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영달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이병기 장로의 기도와 강일호 목사(공단교회)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가 참석해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합니다'제하로 설교하고, 전노회장 박석진 목사(장성교회)가 축도했다. 교회는 이날 하동준 원로장로 추대 및 김명남 권사의 은퇴식도 가졌다.

림형석 총회장은 과거 교회 건축경험을 소개하며 "교회 건축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흥해교회 새 성전을 세우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건축위원장 이희락 장로를 비롯해 건축사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포항노회장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와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이대공 장로(포항제일교회), 포항 지진대책위원장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이 참석해 축사했다.

흥해교회 김영달 목사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 지진으로 인해 교회는 교회 뒤편 사택 동과 본당 건물이 폐쇄 판정을 받아 막막한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경험한 지진의 상황은 걸림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디딤돌이었다"며 "지진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성도들을 하나되게 하셨고,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후원을 인도하셨다. 총회장님과 총회 산하 모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흥해교회는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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