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교계 3.1절 민족정신 조명

대구 경북지역 삼일운동 발상지 탐방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3월 14일(목) 09:58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대구·경북지역의 3.1운동 발상지를 탐방하며 기독교적 민족정신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3.1절 100주년 맞이 대구 경북지역 삼일운동발상지 탐방과 배위량 길 순례위원회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구 경북지역 운동발상지 탐방과 배위량 선교사의 전도여행 126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2월 26일 경북노회, 대구동노회, 대구서남노회, 대구동남노회 주관으로 대구교회에서 열린 것을 첫 시작으로 27일 구미 선산 은파재 영성수련원, 27일 상주교회, 27일 안동교회, 28일 포항기쁨의교회 등에서 지역 노회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상규 박사(전 고신대 부총장), 배재욱 교수(영남신대), 김명배 박사(숭실대), 이교남 목사(예천전원교회),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 이상준 선생(포항독립운동사 집필자), 김재현 박사(한국고등신학원) 등이 강사로 나서 △삼일절과 영남지역 교회 △대구·경북지역의 삼일만세운동과 그리스도교 역사와 문화 △삼일절과 한국 기독교 △경상북도 북부지역 기독교인 3.1운동 독립의 역사 △3.1운동에 관한 주제 △포항 3.1운동사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첫 발제자 이상규 박사는 "영남지방의 3.1운동은 영남 출신인 기독교인이었던 이갑성을 통해서 서울의 3.1운동이 알려졌고, 대구에서는 3월 8일, 부산에서 3월 11일 처음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1919년 3, 4월 동안 경북 지방에서 116회, 경남지방에서 121회 시위가 일어났다"며 "대구지역에서의 3.1만세운동은 기독교 중심으로 전개되었고, 특별히 기독교 중에서도 장로교가 중심이었다"고 강조했다.

배재욱 교수는 "1919년 3.1만세시위는 대구와 경북지역 개신교 선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무수히 많은 기독교인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어났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희생을 당했다. 그 모습이 일반 사회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그 영향으로 지역사회가 교회를 신뢰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박진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선 "3.1운동에 담긴 핵심 정신과 가치를 분석하여 개념화하고, 그것을 계승하기 위한 현대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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