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동성애 등 사회적 문제 진단

"국가법원의 교회 개입, 교회와 목회자 철저한 회개 있어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3월 11일(월) 11:45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종교와 정치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교회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7일 정·교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포럼은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연계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과 같은 문제를 심도 있는 진단을 통해 조명했다.

문성모 목사(강남제일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포럼에서는 △정치권력화 하는 동성애 △기독교사학과 인권 △종교의 자유와 국가사법권 등을 주제로 길원평 교수(부산대), 고영일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가을햇살), 서헌제 회장(교회법학회)이 발제했다

길원평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라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움직임이 교묘한 언어전술, 문화 등의 미혹, 세뇌, 기만 등으로 이루어짐이 큰 문제라고 판단된다"며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닌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위이기에 인간의 기본권이 될 수 없고 차별금지 사유도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영일 변호사는 "한동대 숭실대에 대한 인권위의 권고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행위임이 자명하며, 기존의 판례를 부정하는 인권위의 독단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음이 명백하다"며 "인권위의 활동과 위원들의 편향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헌제 회장은 "교회는 내부 문제를 가이사의 법정으로 끌고가서 결과적으로 국가법원이 교회 문제에 개입하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가이사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분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는 죄에 대해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의 철저한 회개가 없으면 주님은 언제든지 촛대를 옮기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 일동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결의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 헌신, 기여한 한국 기독교에 대한 국가기관과 사법부의 부당한 간섭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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