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전명구, 항소하지 말고 재선거 하라"

기감 전국 원로목사회 회장단 연합회 성명 발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3월 11일(월) 11:36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감독회장 선거가 지난 2월 13일 무효라는 법원 판결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감 전국 원로목사회 회장단 연합회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항소하지 말고 겸허히 수용하며 재선거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기감 전국 원로목사회 회장단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보조참가인 전명구는 항소하거나 어떤 정치적 협상도 하지 말고 감리교회의 빠른 질서와 회복과 미래 발전을 위해 겸허히 수용하고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속한 시일 내에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연합회는 "지금까지 위와 같은 사태들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으며 이에 불행한 사태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감리회의 질서와 미래 발전을 위해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귀책사유를 제공한 당사자들에게 선거법대로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연합회는 "감리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신뢰가 빨리 회복되고 선교에 장이 열리길 바란다"며, "전국 원로목사회 회장단 연합회에서 오늘의 아픔과 상처가 치유 되도록 피차 '자정의 마음'을 갖고 감리회를 새롭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9월 선출된 전명구 감독회장은 지난해 4월 직무집행정지가처분으로 6개월 간 직무가 정지됐다. 지난해 10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감독회장직에 복귀했지만 지난 2월 선거 무효가 확인됐다. 전명구 목사 측은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확정판결 전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샘찬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