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정하는 신앙

[ 가정예배 ] 2019년 3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오도형 목사
2019년 03월 06일(수) 00:10
오도형 목사.
▶본문 : 다니엘 1장 8~16절

▶찬송 : 545장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을 통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며 힘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만을 고수하는 사람을 생각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과 뜻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뜻을 굽히기 싫어한다. 아마도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의 고집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도 자기 생각과 뜻대로 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환경과 상황들이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얻고자 적당하게 타협한다. 이것을 처세술이라고 한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모든 주권을 빼앗기고 왕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런데 8절을 보면 다니엘은 뜻을 정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다니엘의 목숨은 전적으로 바벨론 왕의 손에 달려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뜻 외에 다른 뜻에는 순종하지도 않을 것이고 굴복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그것만을 내 인생 길로 정하겠다는 결단이다.

그러면 다니엘은 어떤 뜻을 정했는가?

바벨론 왕의 상에서 나오는 포도주와 진미를 거절했다. 바벨론 왕은 포로된 자 중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지혜롭게 보이는 자들을 골라 자기가 먹는 음식으로 3년 동안 키워 자기를 위해 일할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다니엘은 이것을 거부하기 위한 뜻을 세운 것이다. 왕의 명령을 거부한다는 것은 목숨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관장은 다니엘이 진미를 먹지 않겠다고 하자 그로 인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을 두려워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왕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듣기를 거부한 것이다. 다니엘이 왕의 음식에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한 것은 음식이 자기를 더럽힌다는 것이 아니라 왕이 자기를 살리고 보기에 좋은 사람으로 키웠다는 말이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자기 몸은 바벨론에 있으나 자기를 주장하시고 붙드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라고 믿는 신앙을 가졌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도이다. 성도가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환경과 이익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 다스림 받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의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택함 받은 성도라면 세상에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갈 수 없다. 오직 뜻을 정하고 살아갈 뿐이다. 끝까지 하나님만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열심히 세상을 사는 것이 뜻을 정한 성도이다. 그것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는 인생이다. 세상이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나의 생명이 주님 것이오니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도형 목사/주덕중앙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