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동산에도 3.1운동 기념행사 풍성

장신대, 역사전시회 공동 개최 및 특강·특별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2월 25일(월) 08:17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임성빈)가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장신대는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한동인)과 공동으로 오는 3월 6일 마포삼열기념관 1,2층에서 '3.1운동 백주년기념 역사전시회' 개관식을 갖고 오는 5월 15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전시관 1관에는 3.1운동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평양신학교 출신 6인(김병조, 양전백, 이승훈, 함태영, 길선주, 유여대)을 전시해 신앙인이자 한국인으로서의 책임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했다.

전시관 2관에는 3.1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과 의의와 함께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 역사자료 및 사진자료가 소개되며, 3.1운동에 미친 기독교의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과 여성들이 복음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에 어떠한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 조명한다.

한편, 장신대는 지난 18일 총회역사위원회 및 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함께 '3.1운동 백주년기념 말씀묵상집'을 발간, 복음을 통해 역사의 시련을 이해하려 했던 신앙 선배들의 여정을 기억하며 함께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묵상집은 3·1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에게 배포된 '독립단통고문(獨立團通告文)'을 근거로 하여 장신대 성서학 교수 6인이 해설을 맡아 6일 동안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복음을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신대는 오는 3월 6일오후 1시부터는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 100주년, 묻고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에는 장신대 역사신학 임희국, 이치만 교수가 강사로 나서며 이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우리들의 외침과 결단' 시간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장신대 경건교육처 주관으로 3월 7일부터 4월 16일까지 선천북장로교회 양전백 목사·평양장대현교회 길선주 목사와 남강 이승훈 선생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예배, 여성 독립투사였던 김마리아 선생에 대한 특별예배극 '김마리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민족을 사랑하며 말씀을 실천한 자' 상연, '3.1운동 독립단 통고문에 따른 말씀묵상 예배' 등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예배를 드린다.

임성빈 총장은 "전시회, 특강, 특별예배 등 장신대의 모든 기념 사업이 신앙 선배들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기독교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신앙인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참회하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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