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나눔,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일

총회 사회봉사부 사랑으로 겨울나기 평가회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9년 02월 21일(목) 07:51
총회 사회봉사부가 주관한 사랑으로 겨울나기 연말 사랑나눔활동 평가회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열렸다.
연말이면 더욱 쓸쓸해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노회 단위로 한국교회의 사랑을 나누는 총회 사회봉사부 '사랑으로 겨울나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는 지난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3회기 연말 사랑나눔활동 평가회를 열고 3개 노회의 사례발표를 나눴다.

이날 참석한 노회 사회봉사부 관계자들은 순천남노회, 강원노회, 경동노회의 사례발표를 듣고, 사랑으로 겨울나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교회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 등에 대해 나눴다.

사례발표를 한 순천남노회(노회장:신영식)는 '사랑의 쌀 나누기 이웃돕기'를 진행해 노회 소속 159개 교회 중 80% 이상 다수의 교회가 모금에 참여했고 총회 사회봉사부가 지원한 200만원을 포함 총예산 1073만원을 집행했다. 순천남노회는 185명의 독거노인, 탈북민 등에게 쌀을 나눴다. 또한 지역 교도소 관계자의 요청으로 연고가 없는 탈북민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한 영치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실무책임자인 안종빈 목사는 "대형교회가 독자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구호를 진행하곤 한다"며 "개교회주의를 지양하고 총회 노회 교회가 하나되어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획에 힘을 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노회(노회장:서상택)는 '사랑으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진행해 총회 사회봉사부가 지원한 300만원을 포함 총 3432만원을 집행하고 312명에게 연탄 등유 등 나눔을 실천했다. 김갑수 목사는 "94개 교회로 구성된 강원노회는 미자립노회로 열악한 형편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며 "연탄, 난방유, 쌀 나눔, 성탄트리 세우기, 다문화 가정 돕기 등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찰장과 시찰서기를 꾸준히 설득해 겨울나기 행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며 "나눔 후 영수증 증빙 확인, 진행 과정 모니터링 등을 통해 투명한 진행이 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경동노회는 영천외국인교회에서 기독문화예술협회와 함께 협력해 공연을 선보이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선물 나눔을 실천했다. 경동노회 최규철 목사(풍성한은혜교회)는 "불교의 성지화 작업으로 인해 불교문화가 강한 경주에서 기독문화예술협회와 협력해 기독교 문화를 알릴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약 5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는만큼 이들을 전문적으로 섬길 수 있는 기관들이 노회 안에 세워져 복음을 전할 때 해외선교에 버금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례발표 후 노회 실무자들은 효과적인 물품 품목에 대한 고민, 노회 소속 교회들의 참여를 늘리는 방안, 나눔행사 시기의 적절성 등에 대해 경험을 나눴다.

부장 최내화 장로는 연말 나눔 활동을 진행한 노회 사회봉사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부산 3개 노회가 10년째 연합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현장을 직접 보고 왔다"며 "대구 광주 등 분산되어 있는 노회들도 부산노회 사례를 벤치마킹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 사회봉사부가 적은 금액을 지원했는데 노회가 큰 금액을 마련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주어 감사드린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어려운 이들을 섬기고 나누는 일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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