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다음세대 인구, 타종교 비해 가장 많아

문체부 2018 한국의 종교현황 보고서 발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1월 21일(월) 11: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종환)가 지난 14일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종교의 통계자료와 현황을 조사한 '2018 한국의 종교현황(연구책임:고병철)' 보고서를 발간했다.



#종교인구 2155만명, 개신교 다음세대 인구 분포 가장 높아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종교단체(교단)는 총 927개로 불교가 482개, 개신교 374개, 천주교 1개, 원불교 1개 등으로 확인됐다. 2015년 통계기준 총인구는 4905만2389명으로 확인됐으며, 그중 종교를 가진 사람은 2155만3674 명으로 43.9%를 기록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가 967만57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761만9332명, 천주교 389만311명, 원불교 8만4141명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령별로 조사된 각 종교의 인구분포도에서는 0세부터 49세까지는 개신교 인구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0~4세에서 개신교는 40만4000명, 불교는 11만3000명, 천주교 11만여 명 등으로 확인됐다. 10~14세에서도 개신교는 58만4000명, 불교 19만8000명, 천주교 16만8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35~39세는 개신교 71만9000명, 불교 45만2000명, 천주교 28만5000명으로 나타나 다음세대의 상당수가 개신교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종교인구가 고령화 될수록 불교의 인구가 개신교 인구보다 미세한 차이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70~74세 불교 인구는 47만2000명, 개신교는 36만5000명, 80~84세에서 불교는 19만4000명, 개신교는 17만500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신교 인구 중 예장 통합 총회의 신자수는 278만9102명(교회:9050)으로 예장 합동 총회 276만4428명(교회:1만1937)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사용 교단 286개, 개신교 교육/복지 분야 월등

보고서에서는 종교별 교단과 법인 현황도 소개됐다. 불교는 146개의 교단과 미확인 교단 336개를 포함해 총 482개, 개신교는 126개의 교단과 미확인 교단 248개를 포함해 총 374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히 개신교 교단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명을 쓰는 교단은 총 286곳으로 나타났다. 종교의 법인은 총 1181개로 개신교가 633개로 가장 많았고, 불교 353개, 천주교 118개, 유교 38개, 기타 종교 39개 등으로 확인됐다.

초·중종립학교와 대안학교 운영 측면에서는 개신교가 월등히 높아 다음세대 교육에도 가장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교계에서 설립하거나 운영하는 초·중립학교와 대안학교 851개 중에서 개신교 소속은 631개로 70%를 넘어섰다. 또 종립학교 145개 중 개신교에 속한 학교는 109개, 불교 10개, 천주교 15개, 원불교 5개로 기록했다. 또 종립 요양 및 의료기관 399개 중에서는 천주교가 186개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 102개, 불교 72개로 확인됐다. 또 종교단체와 관련된 사회복지법인 529개 중에는 개신교가 259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각 종교별로 파송한 국내외 선(포)교사 현황도 소개했다. 불교는 30개국에 593명의 포교사를 보냈고, 천주교는 62개국에 237명의 한국인 사제를 보냈다. 개신교는 170개국에 2만7436명으로 파송했다고 기록했다.

종교계의 남북교류와 국제교류 현황도 소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 관련 통일부 허가법인과 2018년 대북지원 지정단체 총 188개 중 개신교는 허가법인 65개, 대북지원지정단체로 25개를 포함해 총 90개로 나타나 타종교에 비해 남북교류 부문에서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2018년 종교 현황 자료 조사 방식으로는 공인된 기관 또는 정부 부서의 자료를 우선 활용하되, 각종 홈페이지 자료, 서면 질의를 통한 자료 수집, 전화상의 자료 수집, 방문 조사 등을 활용했다. 조사한 자료들에 대해서는 출처를 명시해 자료 내용의 이해뿐만 아니라 향후 종교 현황 조사를 진행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번 연구가 한국 종교의 모든 현황 자료를 담은 것도 아니고, 각종 통계자료를 조합해 수작업으로 정리해 완벽할 수도 없지만, 2018년을 전후로 한국의 종교 현실과 경향을 파악하는 데에 종교와 관련된 각종 민원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데에, 그리고 종무행정 관련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성국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