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연재 '널다리골'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1월 24일(목) 11:19
여전도회 계속교육원 교과목 및 교육방법 분석

② 보완점

계속교육원의 교과목은 위와 같은 장점과 나란히 다음과 같은 보완점들을 가지고 있다. 아래의 보완점들은 여전도회의 계속교육원이 더욱 발전할 것을 기대하며 긍정적 의미에서 제안해 보고자 한다.

- 교육의 목적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교과목 분포가 필요하다.

앞에서 교과목의 장점으로 교과목들이 계속교육원의 설립취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 점을 살펴보았지만, 균형의 측면에서는 보완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여전도회의 핵심 사업이 '선교', '교육', '봉사'라고 하는 측면에서 볼 때나, 계속교육원의 취지에 그 세 가지의 목표가 다 포함되었다고 하는 면에서 볼 때, '선교' 과목이 지나치게 비율이 낮은 것(임원1반: 1.27%, 임원2반: 3.95%, 대학원반: 5%), '봉사'나 '복지(임원1반: 0%, 임원2반: 1.31%, 대학원반:2.5% )' 과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이 교과목이 그다지 균형 잡힌 교과목 분포라고 볼 수 없다.

- 실천적 교과목이 증설될 필요가 있다.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의 목적이 명시된 대로 '교회와 사회에 봉사할 여성 지도력을 양성'하는 것에 있다면 좀 더 실천적 교과목들이 보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현재에도 기독교 여성 지도력을 실천할 수 있는 과목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교의 실제, 기독교교육 방법, 노인복지, 호스피스, 환경지킴이 활동 등등 실제적으로 교회와 사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할 수 있는 실천적 교과목들이 보완된다면, 계속교육원이 실제적 여성 지도력을 형성하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교육방법의 변화가 요청된다.

실천적 교과목을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현행의 교과목 속에서 교육방법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실천적 과목도 이론으로만 가르치면 학습자에게 실천적 소양을 기를 수 없고, 또 이론적 과목도 실천적 연계성을 도전하고 자극하면 실천에로 연계하는 과목이 될 수 있다. 계속교육원은 여전도회원들이 실제로 교회와 사회를 봉사하는 사람을 양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교과목들은 워크숍 형태의 활동이나, 혹은 자신의 현재의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 그 실천을 개선 할 수 있도록 훈련하거나 연습해 보는 방법들이 모색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학습자가 보다 참여적이고 능동적으로 되도록 하는 방법이 요청된다.

말콤 노을즈(Malcom Knowles)라는 성인교육학자는 성인들은 능동적이고 참여적일 때 훨씬 더 잘 배운다고 하면서, 이것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패다고지(Paedagogy)와 구별하여 안드라고지(Andragogy)라고 칭한 바 있다. 성인들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학습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때 훨씬 더 잘 배울 수 있다. 그렇게 보았을 때, 현행 계속교육원의 수업이 주로 강의식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모든 강좌에서 학습자들이 보다 참여적이고 능동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또 학습자의 책임을 극대화하는 수업의 형태가 연구되고 실천될 필요가 있겠다.

- 간학문적 협력 과목들의 증가가 필요하다.

현행의 교과목에 이미 간학문적 교과목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일어날 필요가 있겠다. 교과목을 고전적인 신학과목 중심으로 편성하기 보다는, 학습자가 여성 지도력을 실제로 발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교과목 편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가능한 방법으로 보인다.

- 커리큘럼을 연구하고, 개편하고, 운영하는 커리큘럼 편성 위원회가 결성될 필요가 있다.

계속교육원의 설립취지와 목적, 여전도회 삼대 중점 과제, 성인학습적 특성 등을 고려하고, 또한 위에 지적한 것들을 종합하여 커리큘럼을 재겸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위원회가 구성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위원회에서 커리큘럼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또한 세운 커리큘럼의 실행 및 평가 그리고 개선의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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