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을 재건하라

[ 가정예배 ] 2019년 1월 22일에 드리는 가정예배

신경희 목사
2019년 01월 22일(화) 00:00
▶ 본문 : 느헤미야 1장 1~11절

▶ 찬송 : 523장



기원전 445년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수산궁의 궁궐에 왕의 최고 관리가 유대인 느헤미야였다. 그는 포로 2세다. 노예로 끌려간 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런데 입지적인 인물로 성장하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유대 땅을 다녀온 사람들이 느헤미야를 찾아왔다. 느헤미야는 조국이 너무나 궁금하여 물었다. 그런데 동족이 능욕을 당하고 성전은 허물어져 있고, 이방인 수시로 침공하여 참으로 황폐한 상태에 있다는 답을 듣는다. 그 전에 스룹바벨이 겨우 성전을 짓고 성벽을 쌓으려고 할 때 끈덕지게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닥사스다 왕에게 투서를 보내어 결국 왕이 칙령을 내려 예루살렘 성벽을 쌓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백성들은 더 비참해졌다. 느헤미야는 혼자 출세하여 만족할 수 있었지만 만족할 수가 없었다. 거룩한 책임감이 있었다. 거룩한 불만족이 있었다. 우리는 성령님께 물어봐야 한다. 내 믿음이 어떠합니까? 내 영혼이 어떻습니까? 거룩한 불만족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인들과 교회와 나라의 형편을 물어야 한다. 거룩한 불만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이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소식을 듣고서 슬픔에 잠긴다. 며칠간 슬퍼한다. 분개하거나 저주하거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자기의 책임처럼 슬픔에 잠긴다. 무너진 내 영혼, 내 맘을 보면서 슬퍼하고 울어야 한다. 슬픔은 사랑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교인과 교회와 나라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가?

이렇게 슬퍼하던 느헤미야는 기도하기 시작한다. 슬퍼하는 사람은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느헤미야는 굵고 짧게 단순한 기도를 드린다. 왜 기도하는가? 대제국 페르시아와 아닥사스다 왕의 정책을 너무나 잘 알기에, 자신은 이국 만리에 있기 때문에 기도한다. 5절 이하에 '하늘의 하나님' 장벽이 아무리 높지만 대제국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 이국만리의 높은 장벽이지만 그 장벽보다 높으신 하늘의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다. 모세를 통해서 약속하셨다.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언제든지 함께 하실 것이다. 느헤미야는 회개한다. 우리 죄를 자복한다. 조상 탓을 하지 않는다. 느헤미야는 자신과 아무 관계없는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을 위해 그들의 죄가 아니라 우리의 죄를 고백한다. 느헤미야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진다. 혼자 할 수 없는 부담감이 있지만 느헤미야는 스스로 나서기로 작정한다.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 종에게 형통하게 하옵소서! 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12월에 기도를 시작하여 4월까지 다섯 달이 되었을때 하나님의 응답을 듣는다. 무너진 성을 건축하라는 응답을 받는다.

오늘도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찾는다. 슬퍼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찾으신다. 기도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찾으신다. 회개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찾으신다.



오늘의 기도

참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께 영광이요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끼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경희 목사/둥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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