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반성폭력센터 사건 접수 총 86건

예장 통합 16건으로 가장 높아, 총회 성폭력 예방 헌법 책벌 사항 논의 청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01월 07일(월) 10:1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난 5월 개소한 '성폭력 신고·상담 창구'에 지금까지 총 6건의 성폭력 피해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는 교회 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총회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위원장:김미순)는 지난 12월 28일 2차 모임을 갖고 총회 헌법개정위원회가 심의 중인 '권징 제5조 책벌의 종류와 내용 ⑧번 가중처벌'의 헌법개정안에 대한 세부 책벌 사항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가중 처벌에 '성희롱은 근신이상', '성추행 및 기타 성폭력은 시무정지 이상', '성폭행(강간)은 면직'을 제안하고, 총회가 이를 연구해 줄 것을 청원했다.

총회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는 "여러 성폭력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들은 총회 차원의 처벌(책벌)을 대부분 요청하는 반면, 교회와 노회, 총회 차원에서의 재판 및 책벌에 있어서 세부적인 책벌 기준이 없어 해당 사건의 교회, 노회들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총회가 성폭력 관련 헌법 개정 사항을 세부적으로 연구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한 해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이사장:박종운)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은 총 86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회자(교역자,선교단체리더)가 교인에게 성폭력을 가해한 경우는 51건(59%)으로 전체의 과반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회 내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교회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지난 2일 2018년 성폭력 상담 접수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 결과 접수된 성폭력 상담 및 지원은 총 86건으로 목회자가 교인에게 성폭력을 가해한 경우 51건 중 담임목회자가 가해자로 사건이 3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교단 별로 분석한 상담 접수 결과 예장 통합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예장 합동 14건, 감리회 6건 등으로 나타났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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