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들과 찬양으로 한 해를 보내며…

남원노회 세전교회, 송년음악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2월 31일(월) 07:09
오후 6시 세전교회의 상황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마을 주민들이 교회에 모여 한 해를 찬양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에서 내려온 앙상블 팀과 교회가 준비한 음악회는 도심에서 떨어진 마을의 주민들에게 흔치 않은 큰 음악회였다.

남원노회 세전교회(우성익 목사 시무)는 지난 12월 29일 교회에서 쥬빌리 앙상블(감독:김용석)과 그레이스플루트앙상블(감독:배혜경)과 함께 송년음악회를 개최하고, 마을 사람들과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음악회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 예정이었지만 오후 6시 세전교회엔 이미 3분의 2가 차버렸다. 각 마을의 이장들이 홍보를 했고 정읍과 순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왔기 때문이다. 교회차를 타고 단체로 방문한 팀도 있었다.

총 15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세전교회에 간이 의자들을 설치해도 객석이 부족했다. 결국 뒤에 서서 관람한 사람들만 20여 명으로 총 2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교회를 방문한 사람 중에는 크리스찬이 아닌 주민들도 많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래서 아름다운 겨울' 이란 주제로 기획된 음악회는 4계절의 순서대로 곡들을 진행했다. 가야금과 플루트, 바이올린과 성악 등 여러 클래식 곡들과 함께 찬송이 연주됐다.

이번 송년음악회를 준비한 계기에 대해 우성익 목사는 "서울에서 앙상블 감독을 하시는 김용석 집사와 배혜경 권사가 지역사회와 교회에 힘을 주고자 음악회를 먼저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모든 출연진들이 자비량으로 내려와 재능기부 봉사를 했다. 교회에서 소정의 교통비를 준비했지만 모두 헌금하고 돌아갔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우 목사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연말에 뜻깊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날 참석자들 중에는 이튿날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쏟아졌다'라는 내용의 감사 문자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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