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필리핀 오지에 '복음의 교량' 건설

[ 평신도 ] 섬지역 원주민 소통 위한 교량 후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12월 27일(목) 17:12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조동일)가 필리핀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이 세상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교량을 건설해줬다.

남선교회가 필리핀 민도로 섬의 따우가 디잇 마을 거주자들을 위해 후원한 교량 건설이 지난 12월 12일 완료됐다. 산속 깊은 곳에 위치안 따우가 디잇 마을에는 800여 명의 먕얀족이 살고 있으며, 교량 건설 전까지 민도로의 주지역을 나가려면 대나무로 허술하게 엮은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가야 했다.

대충 얽어 만들었던 다리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유일한 통로이자 아이들이 학교로 가는 길이었다.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다리 위로 물이 넘쳐 건너질 못했고, 언제 부서질지 몰라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었다.

남선교회는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로부터 상황을 전해들은 후 튼튼하고 안전한 교량 건설을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1000만원을 집행해 이 사역을 진행했다.

교량 이름은 '77교'로 정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제77회기에 진행된 사역이라 명칭을 이렇게 붙였다.

이 마을에는 현재 100여 명의 기독교인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곳곳에 흩어진 부족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교량 건설로 복음을 전하는 데 더욱 수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조동일 장로와 총무 김창만 장로, 부서기 이인희 집사는 교량 완공일에 맞춰 현지를 방문해 축하하고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조동일 장로는 "사도 바울에게 보여주신 환상대로 '와서 우리를 도우라 (행16:9)'는 저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다리를 후원하게 됐다"며 "77교가 복음을 잇는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