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평, 국민훈장 수상 기록 발견

1969년 정부로부터 동백장 추서, 50년만에 발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2월 26일(수) 15:47
한일장신대학교(총장:구춘서)의 설립자 서서평 선교사가 1969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받은 기록이 50여 년만에 발견됐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12월 22일 서서평연구회가 대전 국가기록원의 외국인코너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1969년 9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영예수여' 건이 의결돼 서서평 선교사는 5일 후 당시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의 세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동백장을 수여받았다. 외국인인 서 선교사가 1934년 서거한지 35년 후 추서돼 그 의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서평 선교사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가 제안된 이유는 △1912년 우리나라에 온 이래 전남 광주에서 한국여성기독교금주회를 조직해 여성 선도 및 고아의 입양, 양육에 적극 노력 △한국간호원협회를 창립해 국제간호원협회에 가입 △선교 및 성서 교육으로 여성계몽 사업에 헌신해 우리나라 문화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기록돼 있다.

서서평연구회(회장:임희모)는 서 선교사가 '훈장을 받았다(honor)'라는 단서 하나를 갖고 추적을 거듭해 대전 국가기록원의 외국인코너에서 발견했으며, 서 선교사의 국민훈장 추서 의결과 절차, 훈장증 내용 등은 최근 출간한 '동백(冬柏)으로 살다 서서평 선교사'에 실려 있다고 밝혔다.

서서평연구회 임희모 회장은 "외국인이어서 자료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기록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대학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학교의 위상과 영예를 드높이는 것은 물론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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