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철회 및 신속한 재심재판 촉구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촉구대회' 열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12월 19일(수) 10:12
103회 총회 결의에 따른 신속한 재심재판 진행을 요구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 모습.
103회 총회 결의에 따른 신속한 재심재판 진행을 요구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 모습.
이날 촉구대회에서 설교한 김동호 목사.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103회 총회 결의를 즉각 이행하라!"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촉구대회가 지난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려 명성교회의 세습 철회 및 헌법과 제103회 총회 결의에 따른 신속한 재심재판의 진행을 촉구했다.

이날 모인 300여 명의 교인들은 총회결의 이행촉구 선언문을 통해 법리부서장들이 총회 결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하고 있고, 매스컴이 한국교회의 문제를 연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총회 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이나 책임적인 행동을 볼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인 참가자들은 △총회 임원회는 총회 법리부서를 맡은 인사들의 103회 총회 결의에 위배되는 모든 언행에 대해 책임을 묻고 엄중히 대처할 것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으로 총회의 권위를 훼손하고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 규칙부장과 재판국장은 사퇴할 것 △총회 재판국은 헌법과 제103회 총회 결의를 따라 신속히 재심재판을 진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 제하의 설교를 한 김동호 목사(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는 "명성교회가 세습도 철회하지 않고 총회 법도 따르지 않으면서 이런 식으로 총회법 이행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교회와 교단 파괴범으로까지 몰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려 하는 것을 총회는 그냥 보고 있어서는 안된다"며 "오늘 여기에 모인 것은 단 한 가지 이유와 목적 때문이다. 103회 총회 결의를 이행하고, 교단의 법을 법대로 흐르게 하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우 목사(전 서울강북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이치만 교수(장신대)의 기도, 최현일 목사의 성경봉독, 기독여민회 중창단의 특송, 김동호 목사의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 제하의 설교, 신동완 장로의 봉헌기도, 이형기 교수(전 장신대)의 축도, 이근복 목사(대회 준비위원장)의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조병길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행촉구대회에서는 이용혁 목사가 서울동남노회 상황을, 정예슬 성도가 명성교회 상황을 보고하고, 안인웅 전도사(전 장신대 총학생회장), 류태선 목사(교회개혁 예장목회자연대),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가 총회 재판국, 임원회, 법리부서, 한국교회를 향해 이행촉구 발언을 했다.

이어 김희룡 목사(일하는 예수회)와 정여임 목사(전국여교역자연합회)가 총회 결의 이행촉구 선언문을 낭독했고, 이명남 목사(당진교회 원로)의 마무리 기도로 마쳤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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