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연재 '널다리골'

[ 여전도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8년 12월 27일(목) 14:42
여전도회 계속교육원 교과목 및 교육방법 분석

모든 과정 공히 성경관련 과목들이 30%가 넘는 높은 비율로 배정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뒤를 이어 여전도회학과 여성지도력 과목들, 그리고 기독교윤리와 문화 과목들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직신학 관련 과목, 기독교교육, 상담심리, 교회사, 선교학, 예배학, 복지, 영성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속교육원의 교과목 분포를 단순히 교과목의 양으로 분석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감이 없지 않다.

① 장점

- 교과목들이 설립취지와 목적에 맞게 형성되었다.

성서과목을 높은 비율로 배정함으로써, 계속교육원의 첫 번째 설립취지인 "성서연구를 통한 복음적 신앙 확립"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또한 여전도학 및 여성 지도력 관련 교과목을 높은 비율로 배정하고 있는 것은 '여전도회 연합 운동의 지도력 개발' 및 '교회 민주화와 여성관 정립'이라고 하는 설립취지에 맞는 교과목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독교 윤리 및 문화 과목을 높은 비율로 배정하고 있는 것은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는 교회 여성'의 설립 목적을 수업을 통해 구현하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 신학의 여러 영역들을 폭넓게 소개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제공된 교과목들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신학의 기초적 영역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조직신학, 교회사, 예배학 그리고 기독교교육, 상담심리, 영성 등 신학의 기본적 영역이면서 평신도들의 신앙과 사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과목들이 제공되고 있다.

- 학습자들의 욕구와 수요에 맞는 변화가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의 과목은 고전적인 신학의 교과목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과목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해가 거듭되면서, 여전도회원들의 학습욕구와 수요에 부합하는 과목들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도자를 위한 액션러닝' '여성리더쉽과 코칭리더십' '청지기적 재정원영' '글로벌 시대의 정치와 여성 지도력' '이미지 시대와 여성 재능개발' '갈등관계의 평화적 해결' 등의 새로운 교과목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여성 리더십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교과목들이라고 할 수 있다.

- 간학문적 학습의 경향이 나타난다.

오늘날 일반 학문에서나 신학의 영역에서 간학문적 연구와 대화가 활발해지고 있는바, 그것은 현대의 모든 문제는 복합적인 측면을 가졌고, 따라서 간학문적 연구와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계속교육원의 교과목들도 2000년 초반에는 신학의 영역들이 독립되어 과목으로 제시되었지만, 해가 거듭되면서 간학문적 과목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쪽으로 오면서 '크리스찬의 일상적 선교론, 거룩한 소비의 선교' '여성리더십과 코칭리더십' '소통과 리더십' '기독교와 한국인의 종교성' '공적신앙을 양육하는 기독교교육' '가족체계 이론과 기독교 상당학' 등 최소한 두 영역 이상의 학문이 만나게 되는 교과목들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