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민족의 하나됨·세계 평화 위해 기도를"

한국교회 2018년 성탄절 메시지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2월 17일(월) 09:20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연합기관 및 단체가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한 성탄절이 되길 소망했다.

예장 총회는 17일 림형석 총회장 명의의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성탄의 절기에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통하여 영적인 부흥을 누리길 희망했다.

림형석 총회장은 "한반도는 분단을 넘어서 평화통일의 시대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상생하는 시대를 향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성탄을 맞으며 민족의 하나 됨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또 림 총회장은 "성탄은 우리가 영적 부흥을 경험하며 우리 삶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성탄의 깊은 뜻을 세상 속에서 실천해 나갈 때 세상은 더 따뜻해지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더 확장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세계 복음화의 도구로 한국교회가 더 크게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이승희 박종철 김성복)은 대표회장 명의의 성탄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평화가 북녘땅은 물론, 온 세계 한인들에게 전해지길 소망했다.

메시지에서 부에 대한 집착과 경쟁을 인간성 상실의 원인으로 지적한 한교총은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어두운 사회를 밝힐 것'을 촉구하며, 평화 통일의 그 날을 기대하며 함께 전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직자,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엔(N)포세대 등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으로 소개하며, 이들을 품어 안는 2019년 성탄절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NCCK)도 14일 2018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사랑과 평화로 오신 예수님의 빛이 한반도와 고통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비치길 소망했다.

이홍정 총무는 "평화 없는 어두운 역사의 시간을 뚫고 평화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시간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평화를 노래해야 한다"며 "사랑과 평화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빛이, 한반도와 고통당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비치므로, 평화로운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 놓고(사 32:18) 함께 사는 행복한 새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히 2018년은 분단과 냉전, 혐오와 차별의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빛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한 해였다고 평가한 이 총무는 "우리는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빛의 도래가,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의 삶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사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바라본다"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송태섭, 한장총)도 11일 2018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 장로교회가 이 시대의 희망과 사회의 등불이 되는 성탄절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한국 장로교회는 이번 성탄절을 기쁘게 맞이하며 어두움을 밝히는 이 시대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이 우리 이웃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고하는 목회자, 전 세계의 선교사와 그들의 가족, 이 시간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용사들에게 특별히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차유진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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