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총회 결의 조속히 이행해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기자회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12월 12일(수) 19:48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1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오는 17일 개최되는 '제103회 총회결의 이행촉구대회'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회준비위원장 이근복 목사는 "지난 103회 명성교회의 세습에 대한 여러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어려움이 풀리지 않아 불가피하게 총회 결의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대회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수원 목사(태봉교회)는 "법리부서가 법리만의 판단이 아닌 정치적인 것들이 개입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들이 이번 재판 과정에서도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솔직히 있다"며 "이행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총회가 불법적인 일들로 말미암아 어려워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장신대 신대원 박주만 원우회장과 김주영 총학생회장이 참석해 17일 촉구대회에 신학생들도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만 원우회장은 "총회가 내린 결정이 이행되길 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총회 이후 특정한 행보가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학생들은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영 회장도 "장신대 총학생회는 하나님의 교회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선배들을 따라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바른 판단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오는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촉구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와는 반대쪽 입장인 '교단과 교회수호연대 조직'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사전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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