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독교학교대회 연다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 애국애족 발자취 계승 차원서 마련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8년 12월 07일(금) 18:24
지난 4일 L7호텔에서 열린 기독교학교 지도자 및 언론 간담회에서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장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좌측)와 운영위원장 박상진 교수(장신대, 우측)가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당시 기독교학교와 학생들이 보여준 애국애족의 발자취를 계승하고, 민족과 나라를 향한 기독교학교의 사명을 새롭게하는 사업이 기획되고 있다.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김운성)는 3.1운동과 기독교학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학술연구 세미나를 비롯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국 기독교학교대회를 내년 2월 21일 영락교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원장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는 "3.1운동에 교회와 기독교학교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팩트지만, 기독교와 기독교학교의 역사적 공헌에 대해 정당한 해석이 돼 있지 않다"면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그 의미를 가르쳐줌으로써 학생들이 기독교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열망을 갖게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운영위원장인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3.1운동과 관련해 여러 가지 사업이 있지만, 가치를 새롭게 깨달아야 하는 분야가 바로 기독교학교 분야다. 기독교학교 학생들이 전국 곳곳에서 만세운동을 일으켰기에 3.1운동이 가능했다"며, "내년에 마련되는 행사는 △기독교교육자들이 신앙을 이어받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신앙갱신운동 △학생들이 기독교학교의 긍지를 회복하는 기독교학교 정체성 회복운동 △기독교학교의 민족과 국가·사회를 향한 사명을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2월 21일 열리는 전국기독교학교대회는 전국의 기독교학교 법인임원들과 학교장, 교목,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며, 같은날 오전에는 '3.1운동과 기독교학교'를 주제로 기독교학교의 역할, 기독교학교의 항일, 기독교학교의 과제를 중심으로 3명의 학자가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세대에게 3.1운동을 이끌어간 기독교학교의 역할과 인물들을 알리는 교육자료도 개발된다.

한편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는 기독교학교연합회, 기독교학교연맹, 예장 총회 교육자원부와 감리교 교육정책국, 양 교단의 교목, 학자 등이 참여해 평준화 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독교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제도와 교육학 연구 등을 감당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