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다른 견해들을 이야기하자

숭실대, 학술대회 '통일협약과 사회적 대화'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2월 03일(월) 15:25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지난 11월 21일 벤처관에서 '통일협약과 사회적 대화'를 주제로 2018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통일 운동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통일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숭실평화통일연구원(원장:이정철)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재)통일과나눔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황준성 총장의 환영사,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홍익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축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황준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대화'의 실현이 사회갈등의 해소와 비타협적 이념 충돌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기획됐다"며, "통일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갖고 구체적인 담론과 정책적 대안이 공유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남북문제는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규정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공통점을 찾아 나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다양성을 더해나갈 때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이 더욱 풍부해지고 지속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임헌조 공동대표(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통일협약과 평화·통일비전 시민회의', 박창일 신부(평화3000)의 '통일 협약과 종단', 한충목 상임대표(진보연대)의 '통일협약과 6.15남측위원회', 강영식 사무총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통일협약과 대북인도적지원단체', 김남중 통일정책실장(통일부)의 '통일협약과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최태욱 교수(한림국제대학운대학교) 김기형 교수(숭실대) 강혜석 교수(숭실대)가 각각 '사회협약과 국민협약', '통일협약과 공론화', '사회협약과 평화체제' 에 대해 발표하며, 사회적 대화와 통일협약의 이론과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이정철 원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통일과 평화를 목전에 둔 시대적 사명을 갖고 학계를 비롯한 통일운동의 현장에서 힘쓰고 계신 분들의 경험과 제언을 듣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평화 통일의 소중함을 깊이 성찰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해 통일의 시대정신을 이끄는 기독교 대학인 숭실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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