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총회 '목회자 영적 부흥성회' 막 올라

"영적 부흥 위한 마중물 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1월 30일(금) 14:06
"주여! 한국교회가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옵소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제103회기 주제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2019년 목회를 위한 목회자 영적 부흥성회'가 지난 11월 29일 전주시온성교회(황세형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전북지역 부흥성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부흥성회의 막이 올랐다.

전국 7개 권역에서 진행 중인 영적 부흥성회는 이날 전북지역를 시작으로 3일에는 영락교회에서 서울 강북과 이북 지역 영적 부흥성회가 진행된다. 이후에도 4일 성안교회에서 광주·전남·제주 지역 영적 부흥성회, 12월 6일 고척교회에서 서울강남 지역 영적 부흥성회, 12월 10일 김해교회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영적 부흥성회, 12월 11일 충성교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영적 부흥성회, 12월 13일 대전영락교회에서 중부지역 영적 부흥성회가 예정돼 있다.

전북지역 8개 노회 25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영적 부흥성회에서는 목회자 스스로가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을 고백하며, 지역 복음화와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한 새로운 시발점에서 함께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영적 부흥성회 개회예배는 전북지역 목회지원위원회 총무 최종호 목사의 인도로 김제노회장 박현자 목사의 기도, 군산노회 서기 이현구 목사의 성경봉독, 익산노회 목사부부합창단의 특송,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합시다' 제하의 설교와 전주노회장 임현희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설교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의 당위성과 절실함을 강조하며, 민족을 소생시킬 비전을 제시한 림형석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성령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성령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보다는 세상의 조롱을 받는 교회가 됐다"고 진단하며 "진실한 신앙인이 되고, 성령의 은혜로 가득 채워지는 은혜가 영적 부흥이다. 영적 부흥은 한국교회와 목회자 자신을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영적 부흥을 위한 목회자들의 변화를 호소했다.이어 림 총회장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낙심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아 새로운 용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역의 열매가 없고, 기도의 동역자가 없어 낙심될 때에도 하나님의 임재 앞에 모든 걸 쏟아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이 먼저 철저히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주의 종으로 건강히 세워지고, 우리 자신에게서 영적 부흥이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시간에는 영적 부흥성회가 이어졌다. 전북노회장 이충일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부흥회는 익산노회장 신양호 목사가 기도하고, 전북동노회장 이익준 목사의 성경봉독, 총회 서기 김의식 목사의 '종말론적 목회'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김의식 목사는 설교에서 "목사가 먼저 십자가 앞에서 깨어지고, 변화되고, 낮아져야 한다. 특별히 목회 대적자들을 섬기고 사랑할 때 목회자도 변하고 교회도 변화된다"며 "목회자들의 기도의 영성이 회복되고 사랑의 치유와 청지기적 봉사가 실천될 때 목회자와 교회는 회복되고 종말론적 영적 부흥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설교 후 기도회 시간을 갖고 정창환 목사와 이종학 목사의 인도에 따라 △나라와 총회, 총회 목회지원 사역 △노회와 교회의 영적부흥 △목회자의 아픔 치유, 영적 건강함, 목회활력 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한편 이날 총회목회지원위원회 전북지역위원회는 개회예배에 앞서 회의를 열어 전북 지역 노회 내 목회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줄 것과 노회 별 영적지도력계발 세미나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각 노회 소그룹 목회네트워크를 구성해 목회 생태계 회복과 지교회 사역 활성화를 도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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