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12월 월례회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8년 12월 06일(목) 08:53
12월

조용선 목사(온무리교회)

찬송: 463장

성경: 눅 9:51~56

말씀: 사랑하라!

합심기도: 등잔 밑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섬기고, 작은 자를 섬기는 여전도회와 회원들이 되도록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데 예수님은 사마리아를 통과하려고 사마리아 마을로 들어가십니다. 유대인들은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거절합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과 그 일행을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자 정도로 알고 거절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관심대상은 사마리아인이 아니라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일행을 거절한 사마리아 마을 사람들을 보고 야고보와 요한은 화를 냅니다.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을 꾸짖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등잔의 불은 방안을 훤히 밝히는데 정작 등잔의 바로 아래는 어둡습니다. 예수님이 생명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 빛 가까이에 있는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거절한 사마리아인들보다 더 안타까운 사람이 예수님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예수님을 알지 못한 야고보와 요한 같은 사람들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등잔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을 더 보충하기 위해 다음 장인 누가복음 10장에서는 '사랑을 베푼 사마리아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사람이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묻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였습니다. 율법교사는 율법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이 율법교사도 등잔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준 사람은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하는 제사장도 아니고, 레위인도 아니고,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자기가 사는 사마리아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을 피해 우회하여 다니던 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강도만난 사람을 외면하는 사람, 작은 자를 외면하는 사람이 곧 예수님을 거절하는 사람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여전도회 회원들이 '작은 자'를 섬겨 온 것은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나도 모르게 등잔 밑에 있는 사람은 아닌지, 예수님을 거절하는 사람은 아닌지를 수시로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곧 주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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