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혁의 흐름 읽자"

총회 주제연구위원회 2차 모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8년 11월 27일(화) 07:06
총회 주제위원회 2차 모임이 지난 11월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달 첫 모임에서 '복음의 공공성(publicity)'에 초점을 맞춘 총회 주제연구위원회(위원장:류영모)가 지난 11월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차 모임을 가졌다.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선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과 연세대학교 양혁승 교수가 각각 발제를 통해 총회가 사회 변혁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발제한 양혁승 교수는 "파괴적 혁신이 보편화 되면서 이미 사회에선 예전의 성공이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교회가 변화의 시대에 하나님께 쓰임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는 △자기중심의 신앙관 △성속 이원론 △평신도 신학의 부재 △교회의 세속화 등을 공적복음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하며,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라미드 형태의 의결 및 전달구조의 전환을 강조한 그는 평신도와 부교역자들이 교회와 각자의 삶 속에서 주도적 리더십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원해 줄 것을 소망했다.

이어 임성빈 총장도 교회의 사회적 참여를 강조하며, "사회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그만한 실력과 기능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 임 총장은 △소수 지도자 주도 △소통기술 부족 △여성 리더십 거부 △전통적 위계 질서 선호 등을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하며, 바른 신학적 토대 위에서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와 소통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교회가 이 사회를 복음과 하나님 나라로 이끌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교회가 그 통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체질과 지향점을 변화시키는 방향 설정에 힘쓰기로 했다.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와 주제위원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모든 교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핵심'과 '천천히 따라갈 수 있는 장기적인 지향점'을 총회 주제에 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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