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주제연구위원회 2차 모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8년 11월 27일(화)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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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제한 양혁승 교수는 "파괴적 혁신이 보편화 되면서 이미 사회에선 예전의 성공이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교회가 변화의 시대에 하나님께 쓰임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는 △자기중심의 신앙관 △성속 이원론 △평신도 신학의 부재 △교회의 세속화 등을 공적복음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하며,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라미드 형태의 의결 및 전달구조의 전환을 강조한 그는 평신도와 부교역자들이 교회와 각자의 삶 속에서 주도적 리더십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원해 줄 것을 소망했다.
이어 임성빈 총장도 교회의 사회적 참여를 강조하며, "사회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그만한 실력과 기능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 임 총장은 △소수 지도자 주도 △소통기술 부족 △여성 리더십 거부 △전통적 위계 질서 선호 등을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하며, 바른 신학적 토대 위에서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와 소통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교회가 이 사회를 복음과 하나님 나라로 이끌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교회가 그 통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체질과 지향점을 변화시키는 방향 설정에 힘쓰기로 했다.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와 주제위원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모든 교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핵심'과 '천천히 따라갈 수 있는 장기적인 지향점'을 총회 주제에 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