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67회 총회 선언문 발표

"평화 실현 위해 최선 다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1월 23일(금) 07:5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가 지난 21일 제67회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우리 사회와 한반도, 생태세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15일 정기총회 당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회원 교단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1일 최종 발표됐다.

NCCK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라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정의에 대한 열망이 늘어가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싹트는 이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고 말씀하신다"며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 내부, 한반도, 나아가 창조세계의 정의로운 평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에 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총회 선언문은 한국교회가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 줄 것과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선언(88선언)'의 신앙고백을 따라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선언문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 노인, 여성,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가난한 이, 이주민과 난민 등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폭력, 그리고 혐오를 멈출 것을 원하고 있다"며 "교회는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든 이들이 차별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선언문은 "88선언의 희년선포는 지난 30년간 생명과 정의, 평화와 통일, 일치와 갱신을 위한 선교에 매진할 수 있었던 신앙적 결단이었다.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족자주'와 '민의 참여'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조속히 이루어지고 교회와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평화교육이 시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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