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역할로 민족의 동반자 되자

총회 사회봉사부 정책협의회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8년 11월 21일(수) 17:57
【충주=이경남 기자】총회 사회봉사부(부장:최내화, 총무:오상열)가 지난 20~21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노회 사회봉사부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03회기 정책협의회를 열어 교회의 공적 역할의 의미를 되새기고 특강을 통해 사회문제에 관련해 기독교 과제를 점검했다.

정책 및 사업소개 시간에서 오상열 총무는 부서 중점사업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지진 및 쓰나미 구호와, 동절기 특별구호 사업인 노숙인 지원과 사랑으로 겨울나기사업에 노회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인도네시아 재해 구호를 위해 전국교회 차원의 모금을 진행 중이며 모금 규모에 따라 현지 교단과 중장기 구호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또한 각 노회가 지역교회와 협력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랑으로 겨울나기'사업은 총회 사회봉사부가 30여 개 노회에 약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년 진행해왔다. 103회기에는 총회 사회봉사부가 총 38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26개 노회가 참여해 진행하게 된다.

총회 정책문서로 채택된 목회자재정윤리강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상열 총무는 "목회자와 교회의 도덕적 타락을 예방하고 대사회적 신뢰지수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재정윤리 지침을 담고 있는 만큼 노회와 개 교회가 목회자재정윤리강령을 숙지해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 사회봉사부는 동절기 화재 및 교회 내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교회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104회 총회에 청원할 예정이며, 총회의 사회 선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회선교 총람 제작 계획도 밝혔다.

갈수록 빈번히 발생하는 국내 재해 상황에 대해, 노회의 적극적인 대처도 요청했다. 오상열 총무는 "총회 사회봉사부가 지원하는 재해구호금이 상징적인 지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노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총회 사회봉사부로 노회가 접수 공문을 제출 시 노회 실사와 더불어 노회 지원금액을 공문에 표기해줄 것 등 노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정책협의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부장 최내화 장로의 인도로 정헌교 목사(강서교회)가 '봉사의 일'제하로 설교했다. 정헌교 목사는 "영적부흥이란 말씀의 능력과 은혜로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라며 "각 교회에서 교인들이 다양한 봉사를 감당하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회 차원에서 힘써서 교인 각자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귀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강시간에는 '3.1운동 정신과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임희국 교수(장신대)가 강의하고, '한반도 평화, 기독교 안팎의 과제'를 주제로 윤환철 사무총장(미래나눔재단)이 강의했다.

정책협의회에 앞서 열린 총회 사회봉사부 실행위원회에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 중장기 구호 계획, 연말 사랑나눔 지원 건 등 안건을 토의했다. 실행위원들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 피해를 입은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 건축사업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유가족을 위한 트라우마 힐링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회당 300만원을 지원해 33개 교회 건축을 돕고, 트라우마 힐링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