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1 만세 주도, 독립유공자 포상

숭실대학교,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
이겸호 박기복 이양식 선생 포상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8년 11월 19일(월) 19:16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숭실 교정에 게양되었던 태극기
평양지역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숭실 출신 독립운동자 3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았다.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해 지난 17일 열린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숭실 출신 이겸호(애족장) 박기복(대통령표창) 이양식(대통령표창)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이겸호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평양시내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통령표창에 추서된 박기복 선생도 평양시내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고 1920년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이양식 선생도 3.1운동 시위 중 체포돼 징역 6개월을 언도받았다고 전해졌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황민호)은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파악한 숭실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84명이다.

기독교박물관 황민호 관장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 운동가를 발굴해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함으로써 민족 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실시한 2018년 박물관·미술관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독교박물관은 매년 유적 답사와 문화 강연 등을 개최해왔다.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고구려의 남쪽 끝 통일 한반도의 시작' 주제로 고구려 고려 신라의 사적 등을 살펴봤다. 또 지난 10월 26일 한경직기념관 숭덕김덕윤예배실에서 문화 아카데미를 개최해, 한양대학교박물관 이화종 연구교수가 '즐기는 gogo학-고고학과 축제'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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