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이루기까지 힘을 다하여라"

NCCK 총회, 신임 회장 이성희 목사 추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8년 11월 15일(목) 18:0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는 지난 15일 서울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시무)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를 주제로 제6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NCCK 9개 회원 교단 및 연합기관 소속 대의원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부회장에 전명구 감독, 유낙준 주교, 이양호 목사, 김흥수 이사장, 인금란 목사, 김민오 청년을 선임하는 등 임원단을 구성하고, 각 위원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하지만 이날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성희 목사의 은퇴 예정에 따른 회장 자격을 지적하는 소수의 이견이 있었지만, 대의원 대부분의 찬성으로 추대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헌장개정을 통해 '총회준비위원회'를 삭제하고, '교회일치위원회'로 명칭을 개정하는 등 헌장 제9장 위원회의 조직을 재정비했다. 또 각 위원회 사업계획을 통해 신학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학에세이'를 출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탐방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교회일치위원회는 오는 2019년 4월 21일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주제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에 대한 이해 증진, 한국교회 개혁 과제 선정과 보급 등의 정책사업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화해·통일위원회는 2019년 8월 6~12일 광주, 노근리, 파주 등에서 기독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여성위원회는 2019년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해외 기독여성 연대교회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사업을 준비 중인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2019년 3월 1일 새문안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관련 특별사업으로는 △기독교사회운동 사료정리 △한국기독교사회운동 100년사 출간 △기독교사회운동 100년 사료집 출간 △기독교사회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기독교사회운동 100주년 기독교사회선언 발표 등의 정책사업을 허락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강명철, 조그련)가 지난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NCCK)에 서신을 미리 보내 15일 열린 NCCK 제67회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홍정 총무는 보고를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와 사회가 분단과 냉전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공존이라는 생명의 바다로 흘러가도록 비폭력 평화교육을 광범위하게 실시하면서, 일상의 삶으로서 평화살기, 사회적 연대로서의 평화 만들기를 통해 적극적 평화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NCCK는 이 땅의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방식을 탐구하고 냉전의식을 평화의식으로 전환하며 하나님 사랑의 방식을 따라 변화의 새 과정을 매개하므로 끝내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원 명단.

▲대표회장:이성희(예장) <부>전명구(기감) 유낙준(성공회) 이양호(복음) 김흥수(연합기관) 인금란(여성) 김민오(청년) ▲서기:장영주(구세군) ▲회계:이미자(기장) ▲감사:강희욱(기하성) 남상준(루터)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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